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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에 이어 경남 진주에서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또 발견됐다. 연합뉴스 |
경남 진주시 일대에서 때아닌 '운석 찾기' 바람이 불고 있다.
12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대곡면 파프리카 농장에서 운석 추정 물체가 처음 발견된 데 이어 지난 11일 이곳과 4m가량 떨어진 미천면 밭에서도 비슷한 물체가 확인됐다. 이를 수습한 한 농부가 극지연구소에 조사를 의뢰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운석 찾기 열풍(?)이 일어나는 중이다.
암석이 발견된 대곡·미천면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도 주민들이 행운을 기원하고 있다. 여러 가지 정황상 대곡면 주변에 추가로 떨어진 암석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운석 가격이 최대 50억 원에 이른다는 소문이 나면서 도시에서 온 젊은 세대들이 주변 야산 등을 도는 모습도 심심찮게 목격되고 있다. 진주시 대곡면 정모(54) 씨는 "운석으로 추정되는 암석이 나왔다는 보도 이후 주민들이 혹시나 모를 운석 찾기에 나서고 있고, 외지사람들도 적지 않게 몰려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와중에 진주기상대에 운석에 대한 문의가 잇따르면서 관계자들이 곤혹을 치르고 있다. 기상대 측은 "이런 사안은 다른 연구기관에 문의해야 하는데 이쪽으로 연락을 하는 사례가 며칠 사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경남지방경찰청에도 지난 9일 오후 8시~9시 사이에 진해, 거창, 창원, 함양, 산청 등에서 운석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적지 않게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넷과 SNS에서도 '로또의 땅 진주로 가자' '운석 찾기 결사대를 구성 진주로 가자'는 등 글이 잇달아 올라는 등 누리꾼들의 반응도 뜨겁다. 특히 극지연구소가 대곡·미천면에 대해 탐사를 계획한다는 말까지 떠돌면서 더욱 이런 열풍은 더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극지연구소 관계는 "진주지역에 운석이 더 있을 것이라고 표현하면 사람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돼 조심스럽다. 전체지역에 대한 탐사계획은 없으며 관련 제보가 있을 때 사안별로 조사에 나설 방침"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