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4학년인 진주(가명·10)는 아버지(35) 어머니(32)와 동생 3명(7살, 5살, 2살)과 함께 산다. 월세로 얻은 방 2칸짜리 집에서 살고 있지만 사실상 방 1칸에서 6명이 지낸다. 나머지 방 1칸은 생활도구로 가득 차 '창고'로 바뀐 지 오래다.
아버지는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일하지만 일을 하는 날보다 병원에 다니는 날이 많다. 어머니는 4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돌보는 게 힘이 들어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환경이 이렇다 보니 아이들도 상당히 산만한 편이다. 진주는 학교·지역아동센터에서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가족 간 불화도 잦아지고 있다. 급한 대로 지역아동센터에서 생활비를 빌려 생활하지만 갚을 길은 막막하고, 쌀과 옷 등도 매달 도움을 받고 있다.
낡은 싱크대와 오래돼 고장난 냉장고가 진주의 가정 형편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한창 잘 먹고 잘 자라야 하는 진주와 동생들이 신선하고 안전한 음식을 먹을 수 있도록 냉장고 등의 지원이 급해 많은 분의 도움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문의 (051)440-3020~1. 후원계좌= 부산은행 097-01-013699-9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곰팡이 핀 무허가 주택에서 힘겹게 사는 예은이(본지 지난 2월 20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타리 3660지구에서 침대와 옷장을 지원했으며, (주)JRS에서 예은이 가정에 규조토 벽재를 시공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