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부산 시내버스 운행을 둘러싸고 시내·시외버스 업체가 대립하면서 또다시 잡음이 일고 있다. 시내버스 업체 측이 노선 조정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시외버스 업체 측은 아예 노선 자체를 취소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하고 나섰다.
3일 경남버스운송사업조합 등에 따르면 거제∼부산을 운행하는 경원여객·대한여객·신흥여객 등 시외버스 3개 업체는 최근 부산지방법원에 '여객자동차 사업계획변경 인가처분 취소청구'를 제출했다. 이들 업체는 부산의 '법무법인 국제' 등을 소송대리인으로, 거제∼부산 시내버스 노선 인가처분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을 부산시를 상대로 제기했다. 이들은 거제∼부산 시내버스 노선이 기존 시외버스 노선과 겹치는 것은 물론 인가 절차에 하자가 있고, 시내버스 운행에 따른 시외버스업체의 손실 등을 소송제기 이유로 내세웠다. 또 이번 소송에 앞서 법원에 '거제~부산 시내버스 운행 정지 가처분 신청'도 냈지만 기각당해 항소를 함께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시내버스 업체는 개통한 지 한 달여 만에 심각한 적자 운행에 허덕이고 있는 상황에서 노선 조정은커녕 노선 인가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