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과 경남에서 대출사기범들이 잇달아 적발됐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예금 잔액이 있으면 대출할 수 있다고 속여 수수료 명목 등으로 수억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26일 총책 A(38) 씨 등 7명을 구속했다.
또 중국 콜센터 상담원 8명과 대포통장을 매입하거나 판매한 19명 등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대출을 미끼로 400여 명으로부터 보증보험료, 신용등급 상향 조정비 등의 명목으로 모두 2억7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6개 콜센터에서 "예금잔액이 있으면 대출할 수 있다"며 국내로 전화해 300만∼400만 원씩을 가로채고 통장 계좌번호와 비밀번호 등을 빼냈다.
마산동부경찰서도 대출 수수료 명목 등으로 피해자 60명으로부터 2억5000만 원 상당을 가로챈 대출사기단 26명을 이날 검거했다.
경찰은 이 가운데 중국 총책 B(34) 씨와 C(26) 씨, 환전책 D(29) 씨 등 5명을 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 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대출사기단 총책 B 씨는 중국 칭다오시에서 20명 규모의 대출사기단을 조직한 뒤 해 "OO캐피탈, OOO실장입니다. 저금리로 대출 가능"이라는 문자를 국내로 무작위로 보내 피해자들로부터 보증보험료, 인지세, 전산비용 등의 명목으로 선입금을 받는 '대출빙자' 사기 범행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