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라진 골목길…300m 돌아 가파른 계단 다닐 판

대규모 아파트 사업장, 인근 주민에 '불똥'

  •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  |   입력 : 2014-02-26 20:35:0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구 서대신동 재개발 7구역
- 5월 착공 앞두고 용지 정리

- 2007년 설계 그대로 승인 탓
- 주민, 단지 외곽 보행로 요구
- 시·조합 등 이해관계 얽혀

부산 서구의 한 아파트 재개발사업이 본격화하면서 인근 주민의 이동 통로인 골목길들이 사라지게 됐다. 이 때문에 인근 주민은 앞으로 들어설 아파트 단지 외곽으로 돌아가야 하는 불편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6일 부산 서구 등에 따르면 서구 서대신동 재개발 7구역 사업(959세대)이 오는 5월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재개발사업 구역에 포함된 종전의 6개 골목길이 철거되거나 폐쇄될 예정이다. 현재 재개발 7구역 일대는 본격 착공에 앞서 옛 건물들을 부수는 등 용지 정리작업이 한창이다.

하지만 사업지 인근 주민은 걱정이 태산이다. 서대신동 1가 주민 김모(48) 씨는 "골목길이 거의 없어지는 바람에 이제는 300m가 넘는 길을 둘러서 다녀야 한다. 재개발 사업지역 양쪽 끝에 계단이 있긴 하지만, 경사가 급해 노인이 많은 이곳 어르신들이 이용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정은 부산시의 재개발 구역 지정·고시 당시이던 2007년에도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재개발조합이 지금과 같은 설계 용역을 제출하자 그대로 승인해줬다. 서대신 재개발 7구역 조합의 한 관계자는 "사업지 인근 주민의 의견을 무시할 수 없어 해결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007년 재개발 구역 지정·고시에 앞서 해당 주민들이 통행로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끝내 고려되지 않았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현재 인근 주민이 내세우는 대안은 재개발 구역 양쪽 끝에 있는 경사진 계단을 도로와 보행로로 만드는 것이다. 주민들이 새로 들어설 아파트 단지를 통과하는 방안은 사유지라는 이유로 거부됐다.

서구는 인근 주민과 재개발조합, 부산시 등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며 난색을 보이고 있다. 서구의 한 관계자는 "대안으로 고려 중인 재개발 구역 모서리 부분에 도로와 보행로를 만드는 것도 기술적인 여건까지 고려해야 하는 데다 재개발조합의 비용까지 수반하는 문제여서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5. 5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8. 8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9. 9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10. 10[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3. 3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4. 4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5. 5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8. 8“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9. 9[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10. 10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4. 4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5. 5“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6. 6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7. 7‘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8. 8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9. 9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10. 10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7. 7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8. 8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4. 4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5. 5[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6. 6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7. 7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8. 8[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9. 9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10. 10[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