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용노동하는 할아버지와 생활
- 아버지 일해 기초수급비 끊겨
- 무허가주택서 생계유지 힘겨워
예은(13)이는 어머니가 없다. 예은이가 3살 때 가정문제로 집을 나갔기 때문이다. 일용노동을 하는 할아버지(73)와 인터넷 중독에 빠졌다가 겨우 헤어나 조선소에서 일을 하는 아버지(36),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오빠(17)와 함께 산다. 조선소에서 일하는 아버지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집에 오지 않아 할아버지가 가사를 도맡아 하고 있고, 아이들을 헌신적으로 돌보고 있다.
할아버지도 일용근로 일을 찾기 위해 언제나 노력하지만, 아이들을 돌봐야 하는 시간적 제한 때문에 쉽지 않다. 예은이는 수녀님들이 운영하는 놀이방과 할아버지의 보살핌 속에서 자라면서 학교 성적이 우수하고 공부방에서도 동생들을 잘 보살피는 밝고 예쁜 아이로 자라고 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기초생활수급자로 정부로부터 생활비가 나왔지만, 아버지가 일을 하면서 수급비가 끊겼다. 아버지가 월급 일부를 쪼개 보내주는 생활비로는 무허가 주택에서 생계를 유지하는 이들에게 턱없이 부족하다. 지난해 여름 장마 이후 벽지는 곰팡이 자국으로 얼룩져 있고 악취도 심해 임시방편으로 곰팡이 자국을 종이로 가려놓은 상태다.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아동이 조금 더 아늑한 공간에서 생활하면서 희망을 품고 꿈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의 (051)440-3020~1. 후원계좌= 부산은행 097-01-013699-9 지역아동센터 부산지원단
※ 이렇게 도움을 주셨습니다
불안정한 가정 환경으로 분노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재열이(본지 지난 6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타리 3660지구에서 책걸상, 옷장, 서랍장을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