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KT ENS 3000억 대출사기, 우리은행 이체확인서 조작

인터넷뱅킹 '편집 후 인쇄' 기능, 고객이 금액·수취인 수정 가능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14-02-12 20:36:29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동일인 대출 한도 위반 혐의
- 금감원, BS저축은행 고발

16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한 3000억 원대의 대출 사기는 우리은행의 이체확인서를 조작해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금융당국은 이번 사기 대출의 시발점인 BS저축은행을 검찰에 고발했다.

금융감독원은 KT 자회사인 KT ENS의 협력업체인 NS쏘울이 우리은행의 인터넷뱅킹 이체확인 시스템을 활용해 자금 증빙서류를 수시로 조작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대출 사기를 벌였다고 12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NS쏘울은 인터넷뱅킹으로 자금을 이체할 때 거래 내역을 임의로 수정할 수 있는 이체확인서의 허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체확인서는 계좌이체 이후 해당 은행 홈페이지에서 내려받는 거래 내역 파일을 말한다.

우리은행의 경우 '편집 후 인쇄' 기능을 갖추고 있어 금액과 수취인 등을 고객이 직접 수정할 수 있다. 이를 악용한 NS쏘울은 소액을 다른 계좌로 이체한 뒤 이체확인증을 임의로 수정해 거액의 대출 사기를 벌였다. 법적 효력이 없는 이체확인증에 대해 거래 상대방이 '확실한 증거'로 믿는 심리를 이용한 것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이 같은 사기대출과 연루된 BS저축은행을 '동일인 차주 한도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번 사건은 금감원이 지난 3일 BS저축은행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처음 밝혀졌다. 금감원 검사 결과 BS저축은행은 '동일 차주에게 자기자본의 25% 이상을 대출해줄 수 없다'는 규정을 어긴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한 자료를 이미 검찰에 넘겼다. 나머지 연루 저축은행에 대해서도 검사 후 혐의가 드러나면 같은 조처를 할 방침이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KT ENS의 사기 대출과 관련된 협력업체가 애초 알려진 6개사가 아닌 7개사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 중 5개사 대표가 잠적해 이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적한 5개사 대표 중 주범으로 지목된 전모 씨는 사건이 불거진 직후인 지난 4일 홍콩으로 출국했으며, 나머지 4개사 대표는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국금지 조처가 내려졌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4. 4[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5. 5[부음]권영적(향년 90세) 부산시의회 (전)의장 별세
  6. 6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7. 7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8. 8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9. 9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10. 10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1. 1[속보] 한동훈 “오세훈 무죄 판결에 참 다행스럽다 생각”
  2. 2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3. 3김정은, 중국 6·25참전기념관서 “조중친선 영원히 계승”
  4. 4‘YS 오른팔’ 故최형우 빈소 조문한 김민석 “여야 넘어 성찰”
  5. 5울산 동구의회 의원 내년 월정수당 15% 인상
  6. 6[2026 국감 브리핑] 정동만 “부산에 금융·해양 공공기관 집중 배치해야”
  7. 7[2026 국감 브리핑] 이헌승 “재생에너지 확대로 기후환경 전기요금 반영 억눌러”
  8. 8조국 “민주당 내부 권력투쟁에 사법개혁 적기 놓쳐”
  9. 9김정은 방중, 북중혈맹 과시, 경제협력 확대에 무게
  10. 10[속보] 김정은, 중대장대회 지도.. "군사 혁명 다그치자는 것"
  1. 1올해 임시·일용근로자 31년來 최소…40세 이상에 감소 집중
  2. 2부산에서 광저우·샤먼으로 가는 직항 하늘길 처음 열렸다
  3. 3‘책임경영 선언’ 정용진 이마트 대표 내정…신규임원 역대 최대
  4. 4'삼성고시' 24~25일 실시, 신입사원 연말 최종 선발
  5. 5SK하이닉스, 솔리다임 상장 중단…중복상장 논란에 주주 반발
  6. 6롯데 6개 계열사, 베트남 현지인력 채용 나선다
  7. 7‘가상자산 과세’ 또 유예될 듯…당정 거쳐 결론 전망
  8. 8국회 재경위 "종부세 개편 땐 임차인 세부담↑·수도권 집중 심화"
  9. 9고리 3·4호기 '계속운전 허가' 27일 재심의…승인 여부 촉각
  10. 10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37.8원… 전주보다 0.5원 ↓
  1. 1부산항 인근에 머물고 있는 ‘부캉이’ 이모티콘도 나왔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비…26일 아침까지 이어져
  3. 3HD현대중공업 기본급 12만 원 인상 골자 올해 임단협 2차 잠정합의안 마련
  4. 4창원 휴대전화 부품업체서 40대, 낙하물 맞아 숨져
  5. 5경기 안성 저수지 낚시터서 초등학생 물에 빠져 숨져
  6. 6법무장관 후보 검찰출신 박균택·양부남 2인 압축
  7. 7중학생이 소화기로 진화 시도…부산 스터디카페서 불
  8. 8[속보] 236명 탑승한 제주행 항공기서 비행 중 보조배터리 연기
  9. 9입 헹굴 물 안줬다고…대법 “음주측정결과 증거로 못써”
  10. 10스토킹 피해 신고 여성, 또 가해자에 살해…40대 남성 체포
  1. 1태풍 ‘참피’영향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1차전 취소
  2. 2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3. 3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4. 4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5. 5‘성폭행 의혹 제기’ 초교후배…기성용에 1억 배상해야
  6. 6‘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7. 7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8. 8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9. 9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10. 10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