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AI 비상' 전남 유입 확인…방역 총력전

해남 등 3곳 오리농장 3만마리 살처분…반경 3km까지 확대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4-01-26 13:33:21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닭과 오리 사육농가에 피해를 주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전남지역 AI 유입이 확인돼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전남도는 국가위기 대응 매뉴얼에 따라 '주의' 단계의 경보 발령과 함께 선제적살처분 등 확산 방지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결국 해남 씨오리 농장서 AI 확인…살처분 돌입

전남도는 해남군 송지면 한 농장에서 폐사한 오리의 가검물을 농림축산검역본부가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돼 이 농장을 포함,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는 2곳 등 모두 3곳을 폐쇄하고 오리 3만200마리를 살처분했다고 26일 밝혔다.

고병원성 여부는 며칠 후 확인될 것으로 보이지만 방역당국은 고병원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전남지역의 닭이나 오리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지난해 11월 등 철새에서 저병원성 AI가 수십 차례 검출되지만 집단 폐사는 처음이다.

이 농장에서는 23일 오리 60여마리가 폐사한 데 이어 24일 1천600여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여부와 상관없이 해남 농장 오리 1만2천500마리와 같은 농장주가 운영하는 나주 세지(8천700마리), 영암 덕진 농장(9천마리) 오리도 25∼26일 이틀에 걸쳐 살처분 했다.

전남도는 하지만 해남농장에서 AI 의심 신고가 늦었다고 판단, 예방적 차원에서반경 3km까지 사육 중인 닭과 오리를 살처분 하기로 했다.

대상은 해남이 1곳, 나주가 4곳, 영암 5곳 등 모두 10곳이다. 이곳에서 사육 중인 닭은 23만마리, 오리는 8만2천여마리에 달한다.

전남도는 살처분 작업을 늦어도 27일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살처분 대상 농가 중 산란계 농장도 있어 살처분에 다소 시일이 걸릴 우려도 있다.

소형 게이지에 들어 있는 닭은 작업자가 일일이 꺼내야 하는 등 일손이 많이 가기 때문이다.

최근 이 농장을 다녀간 축산 관계자들이 일하는 농장만 무안, 구례, 곡성 등 20여곳으로 조사돼 도는 전염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남도는 지난해 10월부터 가금류 농장 담당 공무원 지정, 철새도래지 연중 감시와 소독 등 이른바 선제적 방역활동을 폈지만 AI의 유입을 막지 못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의심 신고가 들어온 이후 시료채취, 임상조사, 결과 확인 등 시일이 걸리는 만큼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반경 3km까지는 선제적으로 살처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통제하고 뿌리고'…방역 강화

전남도는 해남과 나주 씨오리 농장 등 살처분한 농장 입구에서 500m 떨어진 곳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차량과 외부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발생지 마을과 반경 3㎞까지는 위험지역, 10㎞까지는 경계지역으로 방역대를 설정,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2개 시군 주요 길목에는 이동통제초소 64곳을 설치 운영 중이며, 특히 사료나 오리 운반차량 등 축산 관련 차량은 58개 거점소독장소에서 집중 소독을 하고 있다.

도 본청과 축산위생사업소, 시군에는 비상 상황실이 24시간 가동 운영에 들어간 상태다.

매일 700여명의 공무원이 통제초소에 투입됐고 비상 상황실에는 400여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축산농가들도 매일 자체 소독하고 외부인 출입 통제와 이동 자제 등 확산 방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 3년 전 악몽 재현되나

전남지역은 2011년 11월 5일 영암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AI가 발생한 뒤 같은해 2월 27일 고흥을 마지막으로 8개 시군에서 23건이 발생했다.

이동제한 해제는 5개월여 뒤인 4월 6일에야 이뤄졌다.

닭 88만6천마리, 오리 233만4천마리, 오골계 등 기타 1만6천마리 등 158농가에서 323만6천마리가 살처분, 매몰됐다.

나주에서 165만여마리, 영암 131만여마리 등 2곳에 집중됐다. 매몰지만도 8개 시군에 111곳에 달했다.

전국적으로는 6개 시도 25개 시군에서, 53건이 발생했으며 286농가에서 647만3천마리가 살처분됐다.

피해 보상금으로 358억원(전국 820억원)이 지급됐다.

현재 전남지역은 닭 3천200만마리, 오리 800만마리, 오골계 등 기타 100만마리 등 1만여 농가가 4천100만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고 있다.

특히 오리는 전국 사육량의 43%를 차지하는 대표적 주산지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오늘이슈

 많이 본 뉴스RSS

  1. 1[도청도설] if, 손아섭
  2. 2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3. 3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4. 4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5. 5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6. 6[포토에세이] 가을의 꽃 코스모스
  7. 7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8. 8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9. 9[시사난장] 중국 굴기와 한국 외교의 ‘새판’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1. 1가덕 공사비 증액 ‘강제’ 아닌 ‘권고’…법개정 정부 초안 논란
  2. 2北 “국경선 확성기 외 새 대응수단 대기” 연일 대남 협박(종합)
  3. 3최길수 특별감찰관 청문보고서 채택
  4. 4공소청 첫 국감 ‘李 공소 취소’ 공방…檢 총장 대행 “검토·지시 한 바 없어”
  5. 5李대통령 지지율 소폭 상승해 40% 회복…부정평가는 50%
  6. 6금융위원장 "산은 부산 이전 하지 않는 것으로 정리" 파장
  7. 7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8. 8이 대통령 "중수청 지휘감독 포기하는건 탄핵사유" 野 "국무회의 참석하면 밀실지휘 없어지나"
  9. 9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10. 10[뭐라노]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1. 1부산에 엔비디아 전용 생산라인 선다(종합)
  2. 2북극항로 개척자 “유빙·극한환경서 새 희망 봤다”
  3. 3로그인 없이 서버장악 가능…전 세계 ‘PHP’ 보안 비상
  4. 4부산시대 연 HMM, 올해만 6조원 투자
  5. 5[한 손 뉴스] 낙상·실종 막는 ‘스마트신발’…부산TP, 노약자 지원 확대
  6. 6서낙동강 수변입지에 4Bay 구조…실속 갖춘 59㎡ 단일평형 차별화
  7. 7부산 온 인도 구자라트주 대표단, 지역기업과 조선·금융 협력 모색
  8. 8부산건설사·대기업, 상생협력 머리 맞댄다
  9. 9한은 기준금리 3% 동결…긴축 유지, 속도조절 속 내달 다시 인상 가능성(종합)
  10. 10흑백요리사 셰프, 국내산 수산물 해외 홍보 나섰다
  1. 1전국 언론인 청와대 앞 집결…“국제신문 대주주 엄벌” 촉구
  2. 2부산 재정자립도 1위 강서구, 생활임금 도입 나홀로 거부
  3. 3되돌아와 수로 출구 앞에서 맴도는 부캉이
  4. 4공공 건설현장인데…추락 안전망 없고 감독 태만 부지기수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3일
  6. 6구조하다 놓친 익수자 숨진 채 발견
  7. 7부산 다문화 고교생 5년새 2배…정작 한국어학급 ‘0’
  8. 8취임하자마자…도시철 파업 막기 숙제
  9. 9[속보] 여전히 수로 주변 배회하는 ‘부캉이’…“환경 적응하면 바다로 간다”
  10. 10특검팀, 마산합포구선관위 등 투표자수 허위 입력 6곳 추가 확인
  1. 1종합 6위 부산, 고른 활약에도 아쉬움
  2. 2만년 꼴찌 삼성 선두 ‘파란’…前 챔프 KCC 최하위 ‘수모’
  3. 3쇼트트랙 전설 최민정의 마지막 질주
  4. 4‘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5. 5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6. 6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7. 7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8. 8부산시설공단 여자핸드볼팀 전국체전 2년 연속 금메달
  9. 9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0. 10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57년 평생 심한 말더듬에 고통…소통 연결고리 이어주길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거제 양대 조선소와 상생 협의…남부내륙철도에 행정력 집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