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가 2015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의대와 치의대, 한의대에서 모두 학부생을 뽑는다.

부산대는 2015학년도 입시부터 의예과 신입생 88명을 선발한다고 6일 밝혔다. 의학전문 대학원(의전원)은 올해와 내년까지 학부생과 병행해 대학원생을 선발하고 2017년 부터는 뽑지 않는다.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20명, 학생부 종합전형 30명 등 50명을 선발하고, 정시는 가군에서 38명을 뽑는다.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과 한의학전문대학원(한의전)은 존속시키되 학·석사 통합과정을 마련해 정원의 50%를 학부생으로 모집한다. 나머지 50%는 종전대로 학부 졸업생을 대상으로 선발한다.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3년 학부 과정을 마치면 전문대학원에 진학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부산대는 치의예과 40명, 한의학부 25명을 대입 전형을 통해 뽑는다. 치의예과는 수시모집에서 논술전형 10명, 학생부종합전형 10명 등 20명을 뽑고, 정시 가군에서 20명을 선발한다. 한의학부는 정원 25명 전원을 정시 가군에서 선발한다.

지난해 서울대 치전원이 학·석사 통합과정으로 학부생을 뽑았으며, 올해는 부산대 치전원과 한의전이 유일하다.

올해 의전원과 치전원을 폐지하거나 학·석사 통합과정을 채택하는 대학이 늘면서 의학계열 입학 정원도 대폭 늘어난다. 전국적으로 ▷의대 36개교 2320명 ▷치·의대 10개교 517명 ▷한의대 12개교 725명 등 모두 3562명을 선발해 2014학년도 2515명에 비해 41.6%(1047명)가 늘어나는 것이다.

의예과 정원은 부산대를 비롯해 가천대, 가톨릭대, 경북대, 경상대, 이화여대, 인하대, 경희대, 전북대, 조선대, 충남대 등 11개교에 782명이 늘어나고 치의예과 정원은 부산대, 경북대, 경희대, 전북대, 조선대 등 5개교 240명이 증가한다.

한의대 정원 증가는 부산대 25명이 유일하다.

수시와 정시 선발 비율을 보면 의대는 수시 1158명(49.9%), 정시 1162명(50.1%)으로 정시가 약간 높고, 치의대는 수시 222명(42.9%), 정시 295명(57.1%)이다. 한의대는 수시 249명(34.3%), 정시 476명(65.7%)로 정시 비중이 배가량 높다.

한편 의전원과 치전원을 폐지하는 대학이 늘어남에 따라 의대 입학에 있어 수능시험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또 의학계열의 입학 정원이 대폭 확대되면서 의대 입학을 희망하는 상위권 학생들의 재수도 늘어날 전망이다.

◇ 2015학년도 의학계열 입학 정원 ※자료 :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구분 선발학교 입학정원 수시 모집 정시 모집 전년 비교 의대 36개교 2320명 1158명 1162명 11개교 782명 증가 치의대 10개교 517명 222명 295명 5개교 240명 증가 한의대 12개교 725명 249명 476명 1개교 25명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