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총 "내달 9·16일 총파업"
- 7~10일 설 연휴 열차표 예매
철도노조 파업이 29일로 4주째 접어들었지만 노사 간 간극은 좁혀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 파업이 해를 넘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민 불편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29일 서울 청량리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열차 운행률을 70%대로 유지하는 것은 물론 다음 달 7일부터 10일까지는 설 연휴 열차표 예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 사장은 "대체인력 공모를 통해 퇴직기관사 16명 등 147명의 기관사를 우선 채용키로 했다" 고 덧붙였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는 30일부터 KTX 운행률을 54.6%까지 낮추기로 했지만, 대체인력 등을 활용해 열차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전국적으로도 KTX 운행률이 73%로 유지되고 새마을·무궁화호도 56%, 62% 운행된다. 코레일의 한 관계자는 "앞선 추가 감축으로 열차표가 취소됐지만, 다른 열차표가 대부분 매진되면서 차편을 구하지 못한 승객의 항의가 많다"고 전했다.
민주노총과 철도노조 등은 지난 2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민주노총 본부에 강제 진입하고 수서발 KTX 면허 발급을 강행한 정부를 규탄했다. 민주노총은 내년 1월 9일과 16일에는 추가 총파업 결의대회를 전국에서 열기로 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는 내년 2월 25일까지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했다.
반면 사측은 파업을 주도한 노조 간부 등 490여 명을 징계위원회에 넘겼다. 또 징계처분과 함께 손해배상 등 구상권까지 개별적으로 청구하는 것은 물론 대체인력 660명을 채용하기로 하면서 노조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부도 철도 같은 필수공익사업장에서 장기간 파업이 일어날 때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참가자까지 직권 면직할 수 있도록 입법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