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결 안되면 고향 갈 길 막막
민족 대명절 설날(새해 1월 31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철도노조 파업으로 설 기간 특별수송 열차 운행계획이 아직 세워지지 않아 귀성을 준비하는 시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27일 코레일에 따르면 통상 한 달 전 확정돼 시작되는 '설 대수송기간 열차예매'가 이번에는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늦춰지고 있다. 열차 예매날짜는커녕 명절맞이 승객이 몰리는 설 대수송기간도 정하지 못한 상태다.
지난해는 설 대수송기간이 2월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이었고, 열차 예매는 23일 전인 1월 15일부터 시작됐다. 언론 등에는 설 연휴 한 달 전인 1월 7일 열차 예매 계획이 공지됐다.
하지만 올해의 경우 코레일은 현재 열차 예매를 시작하는 대략적인 날짜만 정해놓은 상태이고 구체적인 일정 등은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설 연휴 열차표 예매기간에는 첫날 인터넷 동시 접속자 수만 37만1000명이 몰려 경부선 등 주요 열차표가 순식간에 매진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틀 동안 경부·호남선 등 12개 노선 85만1000석이 예매됐다. 설 연휴 첫날에만 45만9000명이 열차를 이용했고 연휴 기간 총 188만3000명이 열차를 탔다.
코레일 관계자는 "보통 이 시기쯤 설 대수송에 관한 열차예매 계획을 언론에 공개하지만, 철도노조 파업으로 아직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며 "섣불리 예매를 시작했다가 파업이 설날까지 끝나지 않아 열차표를 대량으로 환급하는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파업 진행 상황을 봐가며 세부 계획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