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과 세 살때 부모 이혼 경험
- 지능 낮고 지각·결석도 잦아
- 지난달 엄마 자궁암4기 선고

중학생인 혁주(가명·14)는 현재 어머니와 여동생(7)·남동생(5), 어머니의 동거남과 생활하고 있다. 아버지는 혁주가 세 살 때 어머니와 이혼했다.

어머니는 게임중독이 의심되며, 자녀에 대한 학대와 방임 경험도 있다. 또 과체중으로 대인 기피증과 우울증도 있다.

이 때문에 혁주는 또래 아동보다 지능과 학습 수준이 낮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판정도 받았으며, 학대 후유증으로 도벽·거짓말 등의 문제 행동을 보이고 있다. 학교생활도 결석과 지각이 잦으며, 수업시간에는 잠만 자고 급식도 먹지 않는 편이다. 지역아동센터에서도 프로그램 참여에 대한 의욕이 없고 친구나 동생에게 장난치며 가끔 다투기도 한다. 선생님의 질문에는 "몰라요"라고 주로 대답하며 이리저리 도망을 다니거나 거짓말을 많이 한다.

이런 혁주에게 큰일이 닥쳤다. 지난달 말 어머니가 자궁경부암 4기 판정을 받은 것. 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혁주 어머니는 어려운 형편이어서 치료를 포기하려고 했으나 자녀에 대한 애정으로 용기를 내 수술과 치료를 받기로 했다"며 "완쾌되면 체중 관리와 일을 하면서 돈을 벌어 아이와 함께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밝힌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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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로 가정을 꾸리고 있는 일민이(본지 지난 5일 자 10면 보도)에게 국제로터리 3660지구에서 컴퓨터 청소기 등을 지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