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아들로 지목된 채모 군의 가족부 유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는 안전행정부 김모(50) 국장이 자신의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며 청와대 행정관과의 대질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8일 검찰과 안행부 등에 따르면 김 국장은 지난 5일 안행부 감사관실의 자체조사 과정에서 "검찰에 출석해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조오영(54) 행정관과 대질조사를 받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정관에게 채 군의 개인정보 확인을 요청한 인사로 지목된 김 국장은 지난 6월 한 달간 청와대 조 행정관과 11차례 전화나 문자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안행부 분석 결과 확인됐다. 특히 김 국장은 조 행정관이 '채 군 개인정보 확인 요청을 받았다'고 주장한 6월 11일에 문자메시지를 2번, 전화 통화를 1번 주고받았다. 또 7월에는 두 사람 간에 문자·통화 연락이 14번 오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김 국장은 "조 행정관에게 채 군의 인적 사항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자체조사한 안행부는 이들이 비교적 자주 연락을 한 점은 인정된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김 국장에게 출석할 것을 요구했으며, 김 국장은 이르면 9일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안행부로부터 김 국장에 대한 자체 감찰조사 내용을 넘겨받아 김 국장의 진술서와 통화기록 내역 등을 비교, 분석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