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내륙에서는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았다.
부산시는 최근 열린 환경부의 제6차 지질공원위원회에서 부산 금정·영도·부산진·서·사하·남·해운대구 등 7개 구에 걸친 151.48㎢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국가 지질공원(Geopark)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의 보전및 교육·관광사업을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다.
부산은 섬 지역인 울릉도·독도, 제주도에 이어 내륙으로는 첫 인증을 받았다.
지질공원은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3대 자연환경 보전 제도(세계유산, 생물권보존지역, 지질공원) 중 하나로 우리나라에서는 2012년 1월 29일 '자연공원법'을 개정하면서 도입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역주민의 재산권 행사에 대한 아무런 제약이 없어 기존 공원의 한계점을 극복한 공원제도로 평가받고 있다.
부산 국가지질공원은 구상반려암, 낙동강 하구, 몰운대, 두송반도, 송도반도, 두도, 태종대, 오륙도, 이기대, 장산, 금정산, 백양산 등 12곳의 지질 명소를 포함하고 있다.
이 중 특히 천연기념물 267호로 지정된 부산진구 전포동 산12의 구상반려암(지하 마그마가 그대로 굳어서 만들어진 심성암의 일종)은 6천만년 전 화산활동으로 유출된 안산암류를 뚫고 생겨난 세계적인 희귀암이다.
국가 지정 문화재 명승 제17호인 부산 영도구 동삼동 태종대는 영도 남동쪽 끝에 있는 해발고도 200m 이하의 구릉지역으로, 울창한 숲과 기암괴석으로 된 해식절벽과 푸른 바다 등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낙동강 하구는 국내 최대 규모의 갯벌과 철새 도래지로 상당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곳이다.
지질공원위원회는 부산 국가지질공원이 도심지역에 있어 관광객의 접근성이 뛰어나고, 산지·해안·하구 등 다양한 지역에 지질명소가 분포돼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 가능성이 높으며 환경교육 장소로 활용가치가 클 것으로 평가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계기로 지질공원해설사를 육성하고 관광 및 교육 프로그램 개발할 방침"이라며 "국내외 지질공원과 네트워크를 구축, 지질공원을 부산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는데 활동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