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표준점수 최고점 5점 하락
- 수학 B형 최고점 138점
- 작년 수리 가형보다 1점 ↓

- SKY 최상위권 530점대 이상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 결과 중상위권 수험생이 몰린 영어 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36점을 기록, 지난해의 외국어(영어) 영역 141점보다 5점이나 하락하는 등 표준점수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당락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학 B형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8점으로 지난해 수능의 자연계용 수리 가형의 139점보다 1점 내려갔다. 또 정시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최상위권 대학은 530점대(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2과목 합산) 이상, 부산대 등 지역 상위권 대학은 480점대 후반~510대 후반이 돼야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7일 시행된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채점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이 성적은 수험생에게 27일 통지된다. 사상 처음 국어·수학·영어 영역에서 A·B형 수준별 시험으로 치러진 이번 수능에서 어려웠던 영어 B형은 표준점수 최고점(만점자)이 136점으로 전체 응시자 가운데 0.39%가 나왔다. 이는 지난해 수능에서 외국어 영역 만점자 비율 0.66%보다 낮아진 것이다.

하지만 영어 B형 표준점수 최고점은 5점이나 내려갔다. 이에 대해 평가원 측은 "중상위권 수험생들이 영어 B형에 쏠리는 바람에 평균점수가 올랐고 표준점수 최고점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영어 B형 응시생 가운데 상당수가 수시 최저학력기준 등급을 채우지 못하는 변수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표준점수는 원점수가 평균성적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나타내는 것으로, 시험이 어려워 평균점수가 낮으면 최고점이 올라가고, 쉬우면 최고점이 낮아진다. 수학에서는 인문계 수험생이 주로 응시한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3점(0.97%), 자연계가 주로 지원한 B형이 138점(0.58%)이었다. 지난해 수능에서 인문계용 수리 나형의 142점(0.98%), 자연계용 수리 가형의 139점(0.76%)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부산종로학원은 부산대 경영학과 513점·화공생명공학부 499점, 인제대 의예 534점, 동아대 의예 531점으로 예측했다. 또 진학사는 서울대 사회과학계열 539점·자유전공학부 538점·국어교육 535점·생명과학부 533점·의예과 543점 이상을 합격 가능선으로 제시했다. 하늘교육은 연세대 합격 추정선을 경영 538점·자유전공 532점·영어영문 531점, 고려대는 경영 536점·자유전공학부 532점·의과대학 538점으로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