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재개통한 경남 밀양 얼음골 케이블카의 이용 요금이 7개월여 만인 다음 달에 26~28% 오른다. 지역 상인들은 지역 관광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가 나올 것을 우려하고 있다.
24일 시에 따르면 얼음골 케이블카 운영사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달 1일부터 중학생 이상은 현재 9500원인 이용 요금을 1만2000원으로 2500원(26.3%)을 인상한다고 공지했다. 또 37개월∼초등학생의 요금은 7000원에서 9000원으로 2000원(28.6%)이 오른다. 지금껏 할인 적용을 받던 장애인 1∼4급, 국가유공자 1∼4급, 65세 이상 노인의 이용료도 9000원으로 인상된다.
운영 회사 측은 누적 적자로 경영이 어려워 이용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주변 상인들은 요금이 오르면 이용객이 줄어 지역명소를 찾는 관광객이 감소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
길이 1751m인 얼음골 케이블카는 국내 최장 왕복식이며, 한 번에 50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 케이블카는 지난해 9월 개통했다가 상부 승강장의 높이 문제로 운행을 일시 중단한 뒤 보강공사를 거쳐 지난 5월 재개통 했다.
얼음골에서 관광객들을 상대로 장사를 하고 있는 윤모(여·38) 씨는 "케이블카가 소문나면서 예년에 비해 방문객수가 상당히 늘었다"며 "요금인상이 상권위축을 가져오지 않을까 근심이 앞선다"고 불안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