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길바닥에 버려진 대장경축전 참가자 개인정보

이벤트 참여 105명 신상 기록지, 행사장서 나뒹굴다 주민이 발견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3-11-22 21:14:02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관계자 "철거 중 바람에 날린 것"

경남 합천에서 개최됐던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 중 이벤트 행사에 참가했던 이들의 개인정보가 적힌 문건(사진)이 방치돼 물의를 빚고 있다. 습득자가 주최 측에 이 사실을 알려 다른 불상사는 일어나지 않았다. 그러나 불순한 용도로 악용됐다면 애꿎은 피해자가 생길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경종을 울리고 있다.

22일 합천군에 따르면 대장경축전 조직위는 지난 10일 45일간의 행사를 마친 뒤 다음날인 11일부터 가야면 야천리에서 주요 행사와 이벤트 체험장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지은 가건물을 철거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주말 무료체험 이벤트 행사가 열렸던 곳에서 참가자들의 개인 신상정보가 담긴 용지가 아무렇게나 나뒹굴고 있는 것을 인근 주민 A 씨가 발견했다.

A4용지 11장이 묶여 있는 이 문건에는 개인이나 단체로 이벤트에 참가한 105명의 명단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특히 이 가운데 상당수는 휴대전화 번호와 주소지, 아파트 이름 등을 자필로 적었다. 또 10여 명은 주택의 번지와 아파트의 동·호수까지 기록해 놓아 마음만 먹으면 이를 바탕으로 얼마든지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 문건은 주말이나 휴일에 무료 체험행사를 진행토록 조직위와 계약을 한 행사 대행사가 그 결과를 보고하기 위해 작성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벤트에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자신도 축전을 관람했다는 A 씨는 "만약 이 문건에 내 이름이 올라 있었다면 큰 낭패를 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어 아찔했다"며 "큰 행사를 치렀던만큼 세세한 개인정보 관리에도 신경을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냐"며 주최 측의 무신경함을 꼬집었다.

이에 대해 행사 대행사 관계자는 "진행요원이 체험행사를 한 결과지를 조직위에 제출했어야 했지만 철거작업이 한창이어서 책상 위에 놓아두었다가 바람에 날려간 것으로 추측된다"고 해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일어나 우리도 당황스럽다. 이 것 외에 더 이상 유출된 문건은 없는 것으로 안다. 개인정보가 노출됐던 행사 참가자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9월 27일부터 11월 10일까지 열린 대장경천년세계문화축전에는 모두 105만 명이 관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땅주인 허락 없이 덱 깔았다가…5500만 원 날린 부산 서구
  2. 2충장대로 여전히 교통지옥…지하차도 완공 지연 ‘부글부글’
  3. 3가덕신공항 10조대 공사 수주 물밑작전
  4. 4암세포 얼려 죽이는 ‘냉동제거술’…91세 어르신도 간암 치료 성공
  5. 5부산시 ‘고도제한 완화’ 방침에 원도심 지자체 들썩
  6. 64성급도 몰려온다…올여름 해운대 ‘호텔대전’
  7. 7부산시 부금고 경쟁…시중은행 막강 자금력에 농협 백기?
  8. 8손흥민 마지막 경기서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 금자탑
  9. 9與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군, 정동만·이성권으로 압축
  10. 10매일 배아프다는 아이, 꾀병·배탈 속단 말고 정밀진단을
  1. 1與 차기 부산시당위원장 후보군, 정동만·이성권으로 압축
  2. 2제주도로…울릉도·독도로…부산시의회는 ‘국내 연수중’
  3. 3국힘 황우여 비대위원장, 김진표·이재명 잇단 예방 “여야가 형제처럼 만나자”
  4. 4“부산현안 골든타임…정교한 입법전략을”
  5. 5“지방 살릴 부산허브법·산업은행법…여야 합심 처리 기대”
  6. 6“지방시대 정책속도 기대 못 미쳐…조세권 과감한 이양을”
  7. 7“기회발전·교육 특구 성공하려면…강남 중심 사고 틀 깨야”
  8. 8“당정, 가덕 거점항공사 신속한 결정을”
  9. 9尹 채상병 특검 거부 움직임에…野 7당 단일대오 압박
  10. 10김 여사 5개월 만에 공개행보…尹, 리스크 정면돌파 의지?
  1. 1가덕신공항 10조대 공사 수주 물밑작전
  2. 24성급도 몰려온다…올여름 해운대 ‘호텔대전’
  3. 3부산시 부금고 경쟁…시중은행 막강 자금력에 농협 백기?
  4. 4바이오의약품 연구 IDC사옥 9월 개소
  5. 5부산시민단체 성명서 “내년 출범 대체거래소 거래 품목 확대 반대”
  6. 6지역社 20곳·300억 이상씩 허용…‘하도급 낙수효과’ 과제
  7. 7부산시, 부산에 선박 전자기 인증센터 200억 투입 2028년 완공
  8. 8숙박세일 페스타 예약 할인…부산 오면 최대 5만 원 혜택
  9. 9주식공매도 재개하나, 안 하나…금감원·대통령실 엇박자
  10. 10[속보] 5월 1~20일 수출 1.5% 증가…무역수지 3억 달러 적자
  1. 1땅주인 허락 없이 덱 깔았다가…5500만 원 날린 부산 서구
  2. 2충장대로 여전히 교통지옥…지하차도 완공 지연 ‘부글부글’
  3. 3부산시 ‘고도제한 완화’ 방침에 원도심 지자체 들썩
  4. 4전국 태권도대회 출전했던 부산 여고생 선수 의식불명
  5. 5카톡 또 오류
  6. 6노동부, 조선소 대상 긴급 안전교육
  7. 7양산서 대학생 몰던 오토바이 사고…운전자 숨져
  8. 8[눈높이 사설] 개발·보전 두 바퀴로 가야 할 낙동강협의회 구상
  9. 9“유흥 즐기며 활보”…거제 데이트 폭력 男 구속
  10. 10오늘의 날씨- 2024년 5월 21일
  1. 1손흥민 마지막 경기서 통산 3번째 ‘10골 10도움’ 금자탑
  2. 2축구대표 감독 이번에도 임시…김도훈 전 울산감독 선임
  3. 3맨시티 프리미어리그 사상 첫 4연속 우승
  4. 4내년 부산 전국체전 10월 17일 개막 7일간 열전
  5. 5코르다 LPGA 독식, 벌써 시즌 6승
  6. 6414일 만에 1군 복귀 롯데 이민석, 4회 교체 아쉬움
  7. 7이마나가, ML 마운드 새 역사…9경기 무패 평균자책점 0.84
  8. 8레버쿠젠, 무패 우승 ‘트레블’ 신화 도전
  9. 9올림픽 출전 앞둔 태권도 김유진, 亞선수권 3년 만에 ‘금빛 발차기’
  10. 10‘감동 드라마’ 파리 패럴림픽 D-100…韓, 보치아·사격 등 5개 종목 정조준
우리은행
우리의 노후 안녕할까요…누구나 올드 푸어
임대료·빚에 허덕여…‘환갑의 사장님’들 노후자금 깬다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좌측 편마비 고통…재활·작업치료비 절실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