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밀양 새마을금고서도 94억대 횡령 사건

40대 부장 3년여간 빼돌려, 체포영장 발부받아 검거 나서

  • 노수윤 기자 synho@kookje.co.kr
  •  |   입력 : 2013-11-20 20:29:31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이달 초 통영 사량수협 직원이 공금 189억 원을 빼돌린 데 이어 밀양에서도 제2금융권 횡령사건이 발생했다. 서민금융기관 관리감독에 완전히 구멍이 난 것이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밀양경찰서는 지난 19일 밀양의 한 새마을금고 부장 B(46) 씨가 2010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고객 돈 94억4000만 원을 몰래 빼내 주식에 투자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새마을금고중앙회 울산경남지역본부로부터 접수돼 수사를 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지역본부는 고발장에서 B 씨가 이 기간 유가증권 매입을 위해 경남은행 모 지점에 예치한 고객 돈을 30여 회에 걸쳐 1600만~5억 원씩 인출한 뒤 잔액 증명을 허위로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지역본부는 B 씨가 몰래 인출한 이 돈의 대부분을 주식 투자에 쓴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B 씨가 소유한 30억 원 상당의 주식은 지역본부 측에 의해 압류조치된 상태다. 새마을금고 간부가 거액을 횡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당 금고에서는 일부 고객들이 예금 인출에 나서고 있어 더 큰 파장이 예상된다.

경찰은 특가법상 횡령, 사문서 위조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B 씨 검거에 나섰다. 또 나머지 돈 64억여 원에 대해서도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도내 제2금융권에서 잇따라 횡령사고가 터짐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대수술을 해야 할 시기가 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제2금융권의 경우 직원들이 시중은행에 비해 한 곳에서 오래 근무를 하는 경우가 많아 비리 발생의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상급기관의 관리감독이 소홀해 마음만 먹으면 전산 조작 등을 통해 부정을 할 수 있는 개연성도 적지 않다고 거론했다. 고객들이 맡긴 돈을 주인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직원들의 도덕 불감증도 문제점으로 거론된다.

제2금융권 관계자는 "이제는 서민을 울리는 이런 비리를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나와야 한다"며 "사후 제재보다는 강제 순환근무 도입 등을 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7. 7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8. 8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9. 9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10. 10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6. 6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7. 7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8. 8[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9. 9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0. 10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5. 5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4. 4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5. 5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착취 당한 男 장애인 구조해도…부산엔 임시거처조차 없다
  8. 8국회 복지위 ‘침례병원 정상화’ 정부 결단 촉구
  9. 9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0. 10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