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가야시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작업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15일 도에 따르면 김해시와 함안군 등 관내에 가야시대 고분군이 있는 지자체들은 관련 학술대회를 여는 한편 등재의 당위성을 주장하기 위한 논리 개발에 들어갔다.
김해와 함안은 지난 14일 함안문화원에서 가야시대 고분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함안 말이산 고분군과 김해 대성동 고분군을 세계문화유산 목록에 올리려면 보존 계획 수립 등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또 김해와 함안군이 공동으로 '세계유산 추진반'을 구성해야 한다는 방안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함안군은 문화재청과 함께 다음달부터 6억 원을 들여 말이산 고분군에 대한 1차 발굴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고분군에서는 일제 강점기 때와 이후 산발적으로 학술 목적의 소규모 발굴이 있었지만 문화재청이 직접 관여를 하는 공식발굴은 처음이다. 군은 이 발굴을 통해 가야시대 문화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해와 함안은 이들 고분군이 세계문화유산이 돼야 하는 이유 등을 개발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도는 지난 8월 문화재청에 이들 고분군에 대해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심의를 거쳐 이달 중 최종 등재여부를 결정한다. 일정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내년 상반기 중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 등재 신청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