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의 부부총에서 출토된 뒤 일본으로 건너갔던 유물들이 국내로 완전히 돌아올 수 있을까.
이 같은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가 양산시에서 열린다. 시는 문화재청이 주최하는 국외문화재협의회가 14, 15일 하북면 통도환타지아 콘도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문화재청 국제협력과를 비롯해 국외소재문화재재단, 국외문화재 환수 민간단체 등 약 14개 기관 관계자가 참석한다. 각 기관이 추진 중인 국외문화재 관련 사업 정보를 공유하고 국외문화재의 조사나 환수 등을 위한 역할 분담 및 상호 협력 방안 등이 논의된다.
특히 이번에는 현재 양산유물전시관이 열고 있는 '백년만의 귀환, 양산 부부총' 특별전이 국외 반출된 문화재의 국내 전시를 이끌어 낸 성공사례로 소개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물전시관은 도쿄국립박물관과의 협의를 통해 부부총 유물 68점을 대여, 지난달부터 3개월간 특별전을 하고 있다. 이들 유물은 지난 1920년 일본인에 의해 발굴돼 해외로 반출됐다.
양산유물전시관의 이 같은 시도는 소규모 지자체 기관으로서는 이례적인 것이어서 향후 비슷한 사례의 전범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협의회가 양산에서 열리게 된 것도 이런 사정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