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건 인사이드] 보증금 200만 원 빼앗으려고 70대 부모 폭행·협박

화난다고 모친·동생 살해…본드흡입 신고했다고 폭행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13-11-13 21:20:58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5년간 10만 명 패륜 저질러

가족 간에 벌어지는 일명 '패륜범죄'가 늘고 있다. 전문가들은 패륜범죄에 대해 가족해체와 경제적인 어려움 등으로 인한 복합적인 현상으로 분석하고,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13일 부산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A(51) 씨는 25년 전부터 부모에게 얹혀살면서 상습적으로 폭언과 폭행을 일삼았다(본지 13일 자 8면 보도). A 씨는 미혼으로 모텔객실 청소, 농수산물시장 내 하역작업 같은 비정규직을 전전했다. A 씨의 어머니(72)가 운영하는 과일 노점상으로 겨우 생계를 이어나갔다.

A 씨는 부모에게서 받은 용돈을 성인오락실에서 탕진하기 일쑤였다. A 씨의 부모는 아들에게 '제발 정신 좀 차리고 직장생활을 해라'고 조언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난달 초 부모 집에 전세보증금 200만 원이 걸려 있다는 사실을 알고 '둘 다 집에서 나가라. 안 나가면 죽여버린다'며 협박해 아버지(79)를 집 밖으로 끌고 가 폭행까지 했다. 또 A 씨는 '돈 내놔라. (아버지) 한 번 죽여버리고 징역 살면 그만이다'라는 등 입에 담지 못할 폭언을 일삼았다.

A 씨의 부모는 그동안 아들의 허물을 감싸줬지만 상황이 더욱 악화되자 경찰에 신고했다. A 씨의 형제들도 지난 11일 A 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경찰서에 제출했다.

이처럼 부산지역에서도 패륜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9월 동부경찰서는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와 여동생을 살해한 혐의(존속살인)로 대학생 김모(25) 씨를 구속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어린 시절부터 가족에게 받은 스트레스로 울분을 참지 못하고 참극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에도 공업용 본드를 상습적으로 흡입하는 것을 신고했다는 이유로 70대 아버지를 폭행한 30대 아들이 구속되기도 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강기윤(경남 창원성산)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모두 10만2948명이 패륜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4. 4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5. 5“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6. 6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7. 7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8. 8“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9. 9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10. 10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1. 1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2. 2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5. 5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6. 6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7. 7“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8. 8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9. 9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10. 10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4. 4[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8. 8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9. 9한양증권도 털렸다…고객·임직원 정보 일부 유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3일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해군 3600t급 디젤잠수함 ‘서희함’ 진수
  6. 6141개 시민단체도 노동계도 ‘국제신문 회생’ 인가 촉구
  7. 7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8. 8역삼동 연쇄방화 77세 이명수(종합)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4일
  10. 10면세유 23억 원어치 빼돌린 유통업자 집유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4. 4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5. 5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6. 6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7. 7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