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량수협 직원 빼돌린 공금 어디에 썼나

아파트 7채·명품시계 17개 구입, 외제차 번갈아 몰아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1-08 17:05:28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월급쟁이는 평생 만져보기도 어려운 거액의 공금을 빼돌린 경남 통영시 사량면 사량수협 직원 안모(40)씨는 그 많은 돈을 어디에다 썼을까?

통영해경이 8일 현재까지 안씨가 빼돌린 것으로 파악한 수협 공금은 무려 189억원이다.

지난 2009년 1월부터 5년 동안 중도매인에게 마른 멸치 구매 주문을 한 것처럼 조작해 송금하는 방법으로 빼돌렸다.

안씨는 이렇게 빼돌린 돈 일부는 멸치를 판매한 수익금인 것처럼 수협에 다시 입금하는 이른바 돌려막기를 하고 재고 물량을 파악할 수 있는 관련 서류를 짜맞추는 수법으로 범행을 숨겨왔다.

안씨가 수협에 다시 입금한 돈은 100억원 정도. 해경은 나머지 89억원은 안씨가 온전히 가로챈 것으로 보고 사용처를 캐고 있다.

현재까지 해경이 사용처를 파악한 금액은 30억원가량이다.

안씨는 빼돌린 돈을 자신의 통장과 지인 등의 명의를 빌린 수십 개의 차명계좌에 넣어 관리하면서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해경 조사에서 드러났다.

안씨는 경남 통영과 대구시 등지에 각각 1억5천만원∼3억원대 아파트 7채를 구입했다.

여기에는 전남 여수에 있는 2억원 상당의 아파트 분양권도 포함돼 있다.

까르띠에 등 고가의 명품시계 17개를 사는 데 1억원을 썼다.

또 에쿠스와 모닝 승용차를 구입했고 고급 외제 승용차를 타고 다녔다.

그가 리스로 몰고 다녔던 외제차는 벤츠, 랜드로버, BMW, 볼보 등 7대로 수시로 차종을 바꿔가며 몰았다고 해경은 밝혔다.

차량 구입과 리스비로만 3억원 가량을 쓴 것으로 해경은 파악했다.

안씨는 업무 특성상 사량도 외부로 출장이 잦았는데 섬에서는 국산 중고차를 몰고 섬 밖에서는 외제차를 입맛대로 골라 타며 이중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돈은 유흥비와 신용카드 대금 결제에 사용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안씨는 다른 직원과 함께 출장을 갈 때는 싼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식사도 5천원대의 음식을 시키는 등 철저하게 눈속임을 해 주변 사람들은 그가 검소한 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았다고 전했다.

해경은 사용처가 밝혀지지 않은 나머지 약 60억원에 가까운 돈은 차명계좌를 통해 부동산 매입 등 다른 곳에 흘러들어 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안씨가 마른멸치 유통과정에서 공금을 빼돌린 만큼 수협과 거래한 중도매인들과 경남 사천의 물류창고 관계자도 범행에 가담하고 일부를 챙겼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안씨는 나머지 돈의 행방에 관해선 입을 다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수협 공금 189억5천만원을 빼돌린 업무상 배임 혐의로 안씨에 대해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서래수 통영해양경찰서 수사과장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범행에 공모한 것으로 의심되는 중간 도매인과 물류창고 관계자 등을 불러 자금의 흐름을 집중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6일 개막 BIFF도 ‘암살자(들)’ 후폭풍…레드카펫·무대 행사 줄취소
  4. 4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5. 5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6. 6‘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7. 7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8. 8[사설] 가덕도신공항 공사비, 법 개정 앞서 정부가 힘 실어야
  9. 9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10. 10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1. 1부산·울산 국감 쟁점 된 전재수·김상욱…野 파상공세 태세
  2. 2부산시의회 찾은 4선 김도읍, 생곡 소각장 반대 논리 읍소
  3. 3[속보] 李 대통령 지지율 37.4%.. 민주 42.5%, 국힘 38.4%
  4. 4[속보] ‘실탄 없이 경계 근무’ 사례 추가 확인, 국방부 기관 경고 방침
  5. 5‘盧 수사’ 與-한동훈 논쟁 확전…“석고대죄하라”-“성역화 말라”
  6. 6아시안게임 논란에 병역특례 도마 위…정치권 개편론 확산
  7. 7젤렌스키 또 북한·한국 언급, 러, 北에 제트추진 드론 기술도 공유한 듯"
  8. 8국힘, 장외집회로 정부·여당 압박…민주 “張, 북치고 고함만”(종합)
  9. 9李 대통령 “무책임 극단주의 ‘무극파’ 경계" 언급.. 인선 반발 의식했나
  10. 10軍 “MDL 이남서 정상 작전 중 北 지뢰로 장병 부상 최종판단”
  1. 1‘가덕도신공항 청신호’… 실무 맡았던 대우건설 이강석 대표이사 공식 취임
  2. 2신세계 센텀시티서 부산 대표 미식 브랜드 팝업
  3. 3금융권 덮친 AI發 무차별 해킹…같은 IP 여러 곳 침투(종합)
  4. 4전남 시·군 절반 이상이 지난해 지역사랑상품권 국비 다 못 써.. '실수요 고려 필요'
  5. 551억 예상 임대수입 다시 계산하니 29억? 사업성 검증 논란
  6. 6부산의 혁신 기업들, 지역발전 동맹 결성
  7. 7누리호 5차 발사 초읽기…6일 세운다
  8. 8CU ‘리센느 빵’ 보름만에 60만 개 판매
  9. 9해운대 노을 보면서 명상…파라다이스호텔 오션힐링
  10. 10‘직원용 시스템’ 등 빈틈 공격…現 보안체계론 AI해킹 무방비
  1. 11년 새 담당 12명 교체…‘무한 민원’ 공무원 번아웃
  2. 25㎞ 출퇴근 길도 관용차로 모신다? 부구청장들 의전 논란
  3. 3나가기 싫은 부캉이…市 구조 멈추고 관찰키로(종합)
  4. 4재학생 48명 영도 절영초 통폐합 또 무산
  5. 5AI로 지인 성착취물 제작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 잡고 보니 현직 경찰관(종합)
  6. 6경기 7시간 전 입장해 쇼핑·식사…종일 즐기는 교세라돔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5일
  8. 8기장 병산저수지 때 아닌 녹조…악취 진동
  9. 9[한 손 뉴스] 1400년 역사 동래온천지구…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 지정
  10. 10책임 더 커진 경찰, 해킹 내사…‘사이버 1호 사건’ 가능성
  1. 1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2. 2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3. 3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4. 4“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5. 5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6. 6스포츠클라이밍 서채현, 한국 선수단 폐회식 기수
  7. 7‘단체전 대역전극’ 펜싱 2관왕 오상욱, 한국선수단 MVP
  8. 8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9. 9[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10. 10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