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수익 100% 복지재원 환원
내년 6월 완공을 앞둔 국제금융센터(BIFC)의 각종 관리 서비스 업무를 지역 내 취약계층에게 맡기는 일자리나눔 협동조합이 가시화되고 있다. 앞으로 조합이 결성되면 BIFC가 전국 최초의 '사회환원형 공공기관'이 돼 귀추가 주목된다.
부산 남구는 '복지희망나눔이' 사회적협동조합의 발기인 대회가 8일 구청사 대회의실에서 열린다고 6일 밝혔다.
'복지희망나눔이'는 지역 내 사회단체장들이 조합원으로 모여 부산 이전 공공기관들과 협약을 맺은 후 BIFC 내 청소, 주차 등 서비스 업무를 특정 용역업체 대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차상위계층에 맡기는 일자리나눔 협동조합이다.
현재 나눔재단 남구지역자활센터·노인복지회관·남구시니어클럽·부산시대학문화연합회 등 5곳 단체장이 조합의 발기인으로 참여했으며, 남구 지역 200여 개 이상 사회단체의 자본출자를 통한 조합원 참여가 예상된다.
BIFC 이전 공공기관은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8곳으로 모두 22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할 예정이다. 조합이 구성되면 시설 미화 보안 안내 주차 등 분야에 200명 이상의 고용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조합설립준비위 측의 설명이다.
또 사업수익을 100% 지역 내 복지 재원으로 환원해 사회복지 서비스의 확대가 가능하다. 조합의 활동과 배분에 대한 평가와 감시는 조합원 대표와 후원자 대표, 공무원, 주민대표, 외부 전문가로 이뤄진 위원회가 맡는다.
이를 위해 준비위는 지난달 23일 8개 입주기관 대표(부산지사장)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조합의 설립취지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번 발기인 대회는 조합 설립을 위한 의무절차이며, 대회 당일 발기인들과 입주기관 대표 복지기관 대표 등 50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 설립 취지서에 발기인 서명을 하고 창립총회 개최 공고문을 발표한다.
이후 준비위는 이달 중순까지 조합원을 추가로 모집한 뒤 다음 달 중순 조합 창립총회와 함께 설립 인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1~4월 입주기관들과 공식 용역협약을 맺은 뒤 인력모집을 공고하고 6월부터 용역업무를 시작한다.
이번 설립준비위를 기획·추진한 김정훈(부산 남구갑) 국회의원은 "정부나 지자체 예산을 쓰지 않고도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복지혜택이 돌아가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문현금융단지를 계기로 전국 공공기관에 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