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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경축전 온 초등학생들, 세계 정상에 평화염원 편지

핵무기·전쟁 반대 내용 담아 한·미·일·중·북에 우편 발송

  •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  |   입력 : 2013-10-27 20:52:28
  •  |   본지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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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대장경세계문화축전 조직위 관계자들이 국내외 정상들에게 전달할 편지 상자를 들어 보이고 있다. 대장경축전 조직위 제공
평화를 바라는 천진무구한 초등학생들의 마음이 세계 각국 정상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오는 11월 10일까지 합천에서 열리는 '2013 대장경세계문화축전' 행사장에 온 초등학생들이 국내외 정상들에게 평화를 염원하는 편지를 보내 눈길을 끌고 있다.

27일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9일 창원지역아동센터연합회 소속 초등학생 270여 명이 현지에서 열린 '전쟁과 폭력, 핵무기 없는 평화지구촌 소원리본달기' 행사에 참가해 편지를 썼다.

봉림초 정성주 군은 "많은 사람이 다치고 죽으면 그 가족이 슬플 것이다"며 "우리 모두가 '통일이 됐다'고 외치게 해 주세요"라고 적은 글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부쳤다. 해운초 박지석 군도 박 대통령 앞으로 보낸 편지에서 "핵무기를 사용하면 나라가 날아갈 것이다. 힘들게 세운 나라인데 허무하게 날아가면 좋겠어요?"라며 국제평화에 앞장서 줄 것을 부탁했다.

해운초 백상준 군은 "팔만대장경에 나온 말대로 전쟁 없고 핵무기 없는 그런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게 남겼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에게 글을 쓴 어린이도 있었다. 두레지역아동센터 박선홍군은 "제발 좀 도발같은 거 하지 마세요. 핵 좀그만 만드세요. 그래야 우리가 도와줄 것 같아요"라며 김 위원장이 핵무기 공격과 전쟁 시도를 포기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직위는 이 편지를 해당 국가 정상들에게 우편으로 보낼 계획이다. 김 위원장에게도 발송이 가능한지는 유관 기관에 문의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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