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부산역 주변 개발 비용
- 관련 정부예산 내년 243억 불과
- 국비 확보·민간자본 유치 관건
오는 2022년까지 시행되는 부산역을 포함한 부산 '원도심 회춘 프로젝트' 재원이 3조9000억 원대로 추산됐다. 그러나 기획재정부가 도시재생특별법의 연말 시행을 앞두고 국회에 제출한 내년 예산안에는 전국 도시재생 사업비가 243억 원만 반영돼 국비 확보와 민간자본 유치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부산발전연구원(BDI) 한승욱 연구위원은 21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원도심 상업지역 창조적 재생 마스터플랜' 최종보고회에서 전문가 설문조사를 거쳐 선정한 32개 주요사업을 추진하는 데 ▷국비 1조6299억 원 ▷시비 1355억 원 ▷구비 154억 원 ▷민자 2조1617억 원이 필요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재생의 공간적 범위는 크게 4곳으로 묶였다. 첫째는 동천을 중심으로 한 생태복합형 상권활성화이다. 북항과 연계한 수상네트워크 구축(친수공간)과 옛 상권인 조방 앞 투어루트 개발이 앵커 사업이다. 미 55보급창 이전을 전제로 한 공원 조성은 장기사업으로 분류됐다.
부산진역 주변 재생은 정주성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산복도로의 저층 주거 정비와 협동조합형 수직농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현재 동구 수정동 희망마을 농장은 제1호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가받았으나 백화점 납품 물량(하루 20㎏)을 맞추는 데 애를 먹고 있다.
영도와 중구(용두산공원)는 기술 융복합·역사자원 활용지구로 분류됐다. 근대 건축유산을 활용한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과 산업유산(냉동창고 포함)의 연구개발 인큐베이터 활용이 대표적이다. 부산역 주변 복합용도개발은 가장 많은 재원이 투입된다. 부산역 지하광장 입체화(4050억 원)와 철도부지 재배치에 따른 종합개발(1조85억 원)은 민간자본 유치에 성패가 달렸다.
시가 이 같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이유는 내년부터 도시재생사업이 확산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12월 5일 도시재생특별법 발효에 따라 전국에서 10곳 안팎의 선도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다. 국비에 용적률·주차장 규제 완화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어 경쟁이 치열하다.
문제는 예산이다. 정부는 내년 도시재생 재원을 선도사업의 설계비인 243억 원만 편성했다. 이는 애초 국토부가 요구한 2000억 원의 10% 수준이다. 임기규 시 도시재생과장은 "전국 도시재생의 모델인 부산은 이미 2022년까지 해야 할 사업을 대부분 발굴했다. 이제 계획서를 만드는 다른 도시와는 다르다"며 "예산 심의과정에서 국비를 1000억 원 수준으로 늘리고, 이 중 절반을 부산이 지원받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원도심 도시재생 재원 추계(단위:억 원) |
구분 |
합계 |
국비 |
시비 |
구비 |
민간자본 |
동천 생태복합형 상권활성화 |
2840 |
2610 |
165 |
15 |
50 |
부산진역 일대 도심정주성 강화 |
100 |
15 |
66 |
15 |
4 |
영도·서·중구 기술융복합 역사자원 활용 |
1424 |
861 |
415 |
98 |
50 |
부산역 일대 복합용도개발 |
3조5061 |
1조2813 |
709 |
26 |
2조1513 |
합계 |
3조9425 |
1조6299 |
1355 |
154 |
2조1617 |
※자료:부산발전연구원(기간은 2013~202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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