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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14일부터 효성그룹 임직원 본격 소환조사

효성 압수수색 직전 컴퓨터 대거 교체…전산팀장 불러 경위 조사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10-13 17: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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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의 탈세 및 횡령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윤대진 부장검사)는 14일부터 임직원들을 본격 소환 조사한다.

검찰 관계자는 13일 "수사팀은 주말에도 출근해 효성그룹에서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 중이며 월요일부터 회사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탈세 및 횡령·배임,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파악하기 위해 우선 회계·재무 담당 실무자들을 불러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11일 그룹 본사와 효성캐피탈, 조석래(78) 회장과 그의 아들 3형제의 주거지 등 7∼8곳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 장부, 내부 보고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7일 서울국세청에서 넘겨받은 세무조사 자료와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지난 4월 넘긴 효성그룹 내사 자료도 함께 검토 중이다.

검찰은 그룹 측이 최근 주요 부서의 컴퓨터를 대거 교체한 것과 관련, 전산팀장을 11일 불러 교체 경위를 확인했다.

조 회장과 세 아들 현준(45)·현문(44)·현상(42)씨를 비롯해 이상운(61) 부회장, 조 회장의 재산관리인 고모(54) 상무, 임원 여러 명 등은 출국금지된 상태다.

효성 측은 수년간 회계 장부를 조작해 각종 세금을 탈루하고 회삿돈 일부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효성그룹은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사업에서 대규모 부실이 생기자 이후 10여 년 동안 1조원대의 분식회계를 해 법인세 수천억원을 탈루한 의혹을 받고 있다.

해외법인 명의로 거액을 빌려 해외 페이퍼컴퍼니에 대여한 뒤 회수불능 채권으로 처리해 부실을 털어내고 해당 자금은 국내 주식거래에 쓴 의혹이 있다.

조 회장 일가는 1990년대부터 보유주식을 타인 이름으로 관리하는 등 1천억원이넘는 차명재산을 운용하며 양도세를 안 낸 혐의도 있다.

회장 일가가 계열 금융사인 효성캐피탈을 사금고처럼 이용해 차명 대출을 받은 의혹과 역외탈세, 국외재산도피, 위장계열사 내부거래 의혹 등도 수사 대상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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