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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북상한 제24호 태풍 '다나스'의 직간접 영향권에 든 부산항 관공선 부두에 수백 척의 배들이 가득 차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 부산
- 강풍에 학원 유리창 깨져
- 마린시티 해안가 차량통제
- 북항·신항 하역작업 중지
# 경남·울산
- 남강유등축제 임시 휴장
- 밀양 송전탑 공사 중단
- 울산항 선박 출입 통제
올해 첫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 남부를 강타한 8일 부산 울산 경남지역 곳곳에서는 피해가 잇따랐다. 항공기와 선박이 묶이고 도로가 침수돼 차량통행이 통제됐으며 자치단체의 축제도 일제히 중단됐다.
■부산
이날 오후 2시20분께 남구 용호동 한 아파트 상가건물 4층 학원의 유리창이 강풍에 날려 벽에 부딪히면서 파손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파손된 유리창 전체를 제거하고 파손되지 않은 다른 유리창을 고정하는 등의 안전조치를 취했다. 비가 본격적으로 내리기 시작한 이날 오후 5시30분부터 동래구 세병교와 연안교의 차량통행이 제한되는 등 온천천의 출입이 전면통제됐다.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 해안가에는 이날 밤 만조 때 파도가 밀려드는 월파가 예상됨에 따라 오후 6시부터 해안도로의 차량통행이 통제됐다. 해안가 테라스 상가 일부는 아예 문을 닫고 영업을 하지 않았다.
항공기와 선박도 묶였다. 이날 오전 11시35분 중국 푸동 출발 부산행 동방항공 MU5043편이 결항한 것을 비롯해 이날 하루 국제선 21편, 국내선 31편이 결항했다. 또 중국 푸동에서 출발해 이날 오후 1시58분 부산에 도착할 예정이던 대한항공 KE876편이 예상보다 1시간30분가량 늦은 오후 3시28분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부산여객터미널도 통제돼 국내와 일본을 오가는 여객선 16척은 부산항과 진해항 내로 피항했다.
부산항 북항과 신항의 선박 출입항 역시 통제됐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이날 오전 8시를 기해 부산항 북항과 신항의 선박 입출항을 전면통제하고 하역작업도 완전히 중단했다.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도 보관 중인 화물, 하역장비, 컨테이너 크레인 등을 단단히 고정해 강풍 피해에 대비했다.
학생들의 귀가는 당겨졌다. 이날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중학교 26곳, 초등학교 4곳, 고등학교 3곳에서 수업시간을 단축해 하교시간을 앞당겼다. 또 초등학교 92곳, 중학교 74곳, 고등학교 82곳에서 방과후수업 일자를 변경했다. 부산시와 16개 구·군은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했고 저지대 상습 침수지역과 붕괴위험이 큰 절개지, 산사태 위험지구, 노후 축대 등에 대한 예찰활동을 펴기도 했다.
■경남·울산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사무소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지리산 입산을 전면 통제하고 산행 중인 등산객들에 대해서는 하산조치를 내렸다. 지리산 내 대피소에 있던 21명의 탐방객은 국립공원 직원들의 안내를 받아 모두 하산했다.
진주시는 진주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등 축제를 임시휴장했다. 시는 이날 하루 동안 축제장에 관람객 입장을 금지하는 한편 누전사고 등을 우려해 남강 위에 설치한 유등에 전기를 공급하지 않았다. 전통의약엑스포와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열리고 있는 산청군과 합천군도 축제장 애드벌룬과 소형 텐트를 일시 철거했다.
밀양에서 송전탑 건설을 재개한 한국전력은 단장면 동화전 마을, 상동면 여수 마을 등 5곳에서 모두 공사를 중단했다. 또 공사를 위해 파헤친 절개지가 강한 비에 무너져 내릴 것에 대비해 비닐을 씌우는 등의 작업을 했다.
통영 거제 등 해안지역에서는 여객선과 유람선 운행이 전면중단됐다. 이들 지역을 운행하는 12개 항로 23척의 여객선은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운행되지 않았다. 거제 외도 보타니아와 통영 장사도 해상공원 등은 영업을 중단한 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또 통영기선권현망수협 소속의 멸치잡이 선단 등 수천 척의 어선들도 조업을 중단하고 북신만과 강구안 등으로 피항했다.
울산해양경찰서와 울산지방해양항만청은 이날 새벽 2시30분부터 울산항의 선박출입을 전면통제했다. 울산지역 항만과 부두에는 어선 1400여 척, 화물선 150여 척이 피항했다. 울산지역의 항공편은 오후부터 부분적으로 결항됐다. 한국공항공사 울산지사는 오후 5시30분부터 비행기 6편의 운항을 금지시켰다. 일반계 고교와 자율·특목고 일부는 울산시교육청의 지시에 따라 학교장 재량으로 야간자율학습을 시행하지 않았다.
사회 1·2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