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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후 부산시민공원에서 열린 '희망 부산 100년 타입캡슐' 매설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제막행사 뒤 박수를 치고 있다.
곽재훈 기자 kwakjh@kookje.co.kr |
- 어제 부산시민공원에 매설
- '미래가치 선언문'도 공식 선포
부산의 어제와 오늘을 담은 타임캡슐이 100년 만에 반환된 부산시민공원에 묻혔다. 개봉 시점은 100년이 지난 2113년 10월 5일이다.
부산시는 4일 오후 4시 직할시 승격 50주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100년의 도약을 기원하는 '희망 부산 100년 타임캡슐' 매설식과 기념 조형물 제막 행사를 열었다.
도토리 모양의 타임캡슐(지름 1.1m, 높이 2.1m) 내부는 부산을 대표하는 생활·역사·문화유산 500여 점으로 가득 찼다. 버스 회수권과 교통카드는 물론 ▷부산막걸리 '생탁' ▷대선주조에서 만드는 소주 '예'와 '시원' ▷부산시상수도본부가 생산하는 수돗물 '순수' ▷경찰·소방을 비롯해 공공기관에서 입는 각종 유니폼 ▷석면 피해지역 조사 자료 ▷부산시의회의 조례 자료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유치·개최 문서와 기념주화 ▷2002 월드컵 부산경기 자료와 기념주화 ▷대형 사회간접자본(SOC) 건설 자료도 포함됐다.
허남식 시장이 '100년 후의 부산시장'에게 남긴 영상메시지도 재미있다. 6분짜리 동영상에서 허 시장은 "부산을 세계적 도시로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했다"며 공약인 부산발전 10대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또 "초일류로 성장한 미래 부산, 잘 부탁합니다. 2113년 부산!"으로 끝을 맺었다.
이날 오후 6시 부산시민회관에서 열린 '제34회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는 '부산 미래가치 선언문'이 선포됐다. 부산의 신진·원로학자 18명이 6개월간 마련한 선언문은 '열린 부산, 큰 바다의 포용성'을 주제로 부산사람의 기질과 정신을 표출하고 있다. 세계적인 해양도시로 발돋움한 동력은 의리와 화합을 중시하면서도 몸에 밴 창의성과 역동성이라는 점이 부각돼 있다. 박재환 부산미래가치위원장은 "부산을 이끌고 온 가치와 부산성은 앞으로 100년간 후손들의 정신적 푯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직할시 승격 50주년 사업으로 ▷부산 가치 발견사업(부산발전 50년 역사 이야기 발간, 부산 기네스 발간 등) ▷부산발전 50년 기념사업(창작 뮤지컬 제작 등) ▷미래도약 100년 기념사업(타임캡슐, 부산발전 다큐 제작 등) 3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