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주민 민원으로 수개월째 착공이 미뤄지고 있는 부산 산성터널 접속도로 공사 강행 의지를 밝혀 마찰이 예상된다.
부산시건설본부는 10월초 산성터널 화명동 방향 접속도로 공사 재개 방침을 시공사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건설본부는 인근 주민들이 요구하는 건물 안전성 검토 용역을 진행하겠으며 그 결과를 보고 공사 진행 중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건설본부는 또 주민들이 반대하는 아파트 앞 도로와 산성터널을 연결하는 도로는 계획대로 추진하며 주민들이 공사로 인한 피해보상을 원한다면 환경분쟁위원회 소송 결과에 따라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접속도로 공사 하도급 업체인 ㈜삼보건설은 지난 1월 이후 9개월 가까이 지연된 공사를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삼보건설은 공기지연으로 인한 피해가 크다며 아파트 주민 15명을 상대로 1억4천만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부산지법에 제기한 상태다.
그러나 접속도로 공사를 막아온 삼한힐파크 비상대책위와 부산시의 의견 차이가커 공사강행시 마찰이 우려된다.
비대위 측은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공사로 인한 인근 아파트 건물의 안전성인데이에 대한 명확한 검증 없이 공사부터 시작하겠다는 것은 주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주장했다.
비대위 관계자는 "산성터널 접속도로와 아파트를 연결하는 도로가 만들어지면 높은 경사도로 인한 차량소음 피해가 우려돼 반대의견을 밝혔지만 부산시는 주민 의견을 묵살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