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명연장 포기' 언급없이 고리원전 1호기 재가동

오늘 새벽 시험가동 들어가…5일간 안전성 확인 절차

  • 장호정 기자 lighthouse@kookje.co.kr
  •  |   입력 : 2013-09-29 20:35:09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주민·시민단체 "실력저지"

5개월 넘게 정기검사(계획예방정비)를 벌여왔던 고리원자력발전소 1호기가 사실상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인근의 부산 기장군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수명 재연장 포기' 없는 재가동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갈등이 우려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지난 4월 12일부터 계획예방정비를 해온 고리원전 1호기에 대해 가동을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원안위는 이번 정기검사에서 시설 성능분야 90개 항목을 검사했다. 검사 결과 원자로·관계시설의 성능과 운영에 관한 기술기준을 만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비 기간에 고리 1호기의 원자로헤드와 비상디젤발전기를 교체했으며, 주 제어실 설비도 개선했다.

원안위는 또 이번 정기검사 기간 중 고리 1호기에 사용된 부품 관련 서류의 위조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위조된 시험성적서는 39건(49개 품목)이고, 진위여부 확인이 불가능한 시험성적서는 38건(39개 품목)으로 드러나 설치된 부품을 교체하고 시험성적서를 재발행했다. 또 위조된 기기검증서가 1건 발견됐지만 시설에 설치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이에 따라 30일 새벽 1시 고리 1호기의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한수원은 다음 달 5일 새벽까지 종합성능시험을 실시해 이번에 교체된 주요설비의 안전성을 확인한 뒤 원자로 재가동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원전 인근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재가동을 저지하기 위한 실력 행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역 주민들은 "지난 27일 주민설명회 때 '주민들은 수백억 원을 들인 고리 1호기 부품교체를 수명 재연장을 위한 포석으로 보고 있으며 수명 재연장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재가동에는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한수원에 전달했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주장했다.

반핵시민부산대책위원회 최수영 공동집행위원장도 "계획예방정비로 설계수명을 넘긴 노후 원전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수명완료가 4년 남은 시점에서 막대한 예산을 쏟아부어 설비를 교체하는 건 다른 의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역 시민단체, 주민들과 힘을 모아 재가동 저지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수원 관계자는 "수명 재연장 여부는 정부 차원에서 결정되는 것으로, 한수원이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고리 1호기는 1978년 4월 상업운전을 시작해 2007년 6월 설계수명이 만료됐지만 10년간의 일정으로 재가동을 승인받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5. 5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6. 6[속보]與 "'무책임한 의혹제기' 주진우, 사이버 레커로 전향하라" 직격
  7. 7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8. 8이 대통령 "중수청장 국무회의 참석, 비정상의 정상화"
  9. 9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10. 10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4. 4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5. 5“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6. 6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7. 7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8. 8[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9. 9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10. 10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7. 7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주 13.7시간 노동의 덫
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