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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기장군 오규석(앞줄 왼쪽부터 7번째) 군수와 박홍복(8번째) 군의회 의장 등 주민들이 지난 28일 기장군 장안읍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앞에서 현지 법인화 등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홍영현 기자 |
- 신세계 "법인 변경안돼" 소리만
- 비난여론 가라앉기 기다리는듯
또 무대응이다. 부산 기장군 일대 주민들은 극심한 교통난을 유발하고 있는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측에 진입도로 확장과 현지 법인화 등을 요구했지만, 운영사인 신세계 사이먼 측은 묵묵부답이다. 이에 지역 주민 사이에선 "부산을 무시하는 태도"라는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기장군 주민 300여 명은 지난 28일 오후 2시 장안읍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 앞에서 집회를 열고 ▷아울렛 운영사의 현지법인화 ▷내부 주차장 추가 확보 ▷국도 14호선 및 지방도 60호선 확장 등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아울렛 개장 뒤 주말 평균 1만8000여 대의 차량이 몰려 생활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며 "그런데도 신세계 사이먼 측은 개장 전부터 주민들이 요구해온 대책 마련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안읍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신세계는 아울렛 개장 전 지역과 상생 경영을 하겠다는 정용진 회장의 약속대로 법인을 다시 부산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개장 때처럼 여론이 수그러지기만을 기다리는 꼼수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신세계 사이먼 관계자는 "공동 운영사인 사이먼의 국내 법인은 하나밖에 둘 수 없게 돼 있다"며 "외국자본과 합작한 사업이어서 현지법인화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신세계 측은 2010년 12월 지역상생을 약속하며 '신세계첼시 부산'이라는 가법인을 부산에 등록했다가 지난해 11월 신세계 사이먼에 흡수 합병됐다. 이 때문에 신세계 측이 부산시로부터 각종 편의를 제공받은 뒤 인허가가 마무리되자 서울 법인으로 등록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