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보안업체 직원들이 25일 부산대 기숙사 자유관에서 최근 설치한 디지털잠금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김동하 기자 kimdh@kookje.co.kr |
- 방 출입문엔 자동잠금장치
- CCTV·경비인력 대폭 추가
부산대가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여학생 기숙사에 대한 대대적인 보안대책을 마련했다. 출입문 잠금장치를 기존 열쇠형식에서 디지털기기로 교체(본지 지난 12일 자 8면 보도)한 데 이어 적외선 탐지기· 원생실 비상벨 등을 설치한다.
부산대는 25일 대학생활원 안전강화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이달 말까지 자유관 원생실에 보안방범 전문업체와 연결되는 비상벨을 1인당 1개씩 설치한다. 비상벨은 여학생이 위급상황 때 손만 뻗으면 누를 수 있도록 책상과 침대 중간 위치에 부착된다. 앞서 자유관의 모든 원생실에 자동으로 출입문이 잠기는 디지털도어락(자동잠금장치)과 도어체크(자동폐쇄장치)를 설치했다.
이에 따라 보안방범 전문업체인 ㈜에스원과 용역계약을 체결한 뒤 다음 달부터 자유관 출입통제시스템을 운용한다. 또 자유관 1층 유리창문에 적외선 탐지기를 설치해 24시간 외부인의 침입을 감시한다. 자유관 출입구와 보안 취약지인 기숙사 외곽부분에는 CC(폐쇄회로)TV 21대를 추가로 설치했다. 경비인력도 대폭 늘렸다. 자유관 A동에 경비실을 새로 만들고 경비원 2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24시간 2교대로 근무한다. 기숙사인 진리관·웅비관·효원재의 야간순찰 경비인력도 1명씩 추가로 뽑았다.
자유관에서 생활하는 이미주(여·20·사회학과) 씨는 "자유관 A동에 경비초소가 생기고 경비원도 근무해 안전하다는 느낌을 받는다"며 "출입문 잠금장치가 열쇠에서 디지털도어락으로 바뀌어 잠깐 외출해도 문이 자동으로 잠긴다. 안전대책이 강화돼 불편할 정도"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 측은 최근 대학생활원장과 행정실장을 이번 성폭행 사건의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