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대학입시의 수시 1차 모집 원서접수 결과 부산교대와 동명대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또 입시제도 변경으로 관심을 끈 부산대 경쟁률은 7.92대 1로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했다. 또 부산권 15개 4년제 대학(영산대 인제대 포함) 가운데 8개 대학은 경쟁률이 올랐고 7개 대학은 다소 내려갔다.

15일 부산권 대학의 집계를 보면 지난 13일 수시 1차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동서대가 1794명 모집에 1만6334명이 지원해 9.11대 1의 경쟁률로 가장 높았다. 동서대는 지난해에도 9.07대 1로 지역 내 최고 경쟁률을 보였다. 부산교육대는 235명 모집에 2085명이 몰려 8.87대 1의 경쟁률(지난해 4.4대 1)을, 동명대는 7.49대 1(지난해 4.7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부산권 대학 중 가장 큰 폭으로 경쟁률이 뛰었다.

수시 1차에서 3203명을 모집하는 부산대는 2만5366명이 지원해 7.92대 1을 기록, 지난해(7.49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산대 측은 2014학년도 수시모집에서 학업역량평가 등을 도입함에 따라 내신이 불리하지만 학업 역량이 뛰어난 수험생의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부산가톨릭대 영산대 부산외국어대 고신대 등도 전년도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반면 동의대가 7.41대 1로 지난해(8.0대 1)보다 하락한 것을 비롯해 부경대 한국해양대 동아대 경성대 인제대 신라대 등도 하락했다. 한 입시전문가는 "잦은 입시 변동과 취업난으로 수험생들이 실속과 안정을 중심에 놓고 현실적인 선택을 예전보다 더 많이 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 부산권 4년제대학 수시 1차 경쟁률  (가나다순) 대학명 2014학년도 2013학년도 경성대 5.9대 1 6.75대 1 고신대 4.25대 1 3.08대 1 동명대 7.49대 1 4.71대 1 동서대 9.11대 1 9.07대 1 동아대 6.85대 1 7.32대 1 동의대 7.41대 1 8대 1 부경대 5.62대 1 6.4대 1 부산대 7.92대 1 7.49대 1 부산가톨릭대 8.03대 1  6.54대 1 부산교육대 8.87대 1 4.4대 1 부산외국어대 4.85대 1 4.79대 1 신라대 4.59대 1 5.49대 1 영산대 6.46대 1 4.45대 1 인제대  5.86대 1 6.64대 1 한국해양대 7.24대 1 7.85대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