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실련, 주차장 확충 등 요구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부산경실련)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유발하는 기장군 장안읍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의 주말영업 정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역 주민들도 아울렛 운영사인 신세계 사이먼과 부산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실력행사 방침을 밝히는 등 지역 사회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다.
부산경실련은 13일 신세계 사이먼의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에 대한 실효성 있는 교통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주말 교통을 통제해 사실상 아울렛 영업을 정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도로교통법 6조에 따르면 지방경찰청장은 도로에서의 위험을 방지하고, 교통의 안전과 원활한 소통을 확보하는 데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때에는 구간을 정해 보행자나 차량 통행을 금지하거나 제한할 수 있다.
부산경실련은 "아울렛 개장 이후 주말마다 부산~울산고속도로 장안IC와 국도 14호선 등 아울렛과 연결된 주요 도로가 5㎞까지 정체되는 교통대란을 겪고 있다"며 "신세계 사이먼은 당장 주차장을 증축하고 전용 진·출입로를 개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경실련 관계자는 "시는 실적 쌓기와 투자 유치에만 급급해 엉터리 교통영향평가를 근거로 아무런 대책도 없이 아울렛 영업허가를 내줬다"며 "근본적인 교통대책을 수립할 때까지 아울렛 주변 도로 교통을 통제해 사실상 주말 영업을 못 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장안읍발전위원회도 신세계 사이먼에 주차장 확장 및 지역 법인화 등의 요구가 담긴 공문을 보냈다. 발전위는 신세계 사이먼이 오는 24일까지 만족할 만한 답변을 하지 않으면 28일 대대적인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발전위는 애초 14일 집회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신세계 사이먼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집회 일자를 연기했다. 발전위는 부산시에 대해서도 국지도 14호선과 국도 60호선 확장 요구 공문을 전달했다.
발전위 관계자는 "아울렛 개장 이후 평소 1분이면 도착할 거리가 30분 이상 걸릴 정도로 교통 체증이 심각하다"며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하면서 내 뿜는 공해로 창문을 열기도 곤란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매주 주말과 휴일 4만 대 이상의 차량이 몰려 주민은 생업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며 "신세계 사이먼과 시가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아울렛 영업 반대를 위한 실력행사도 불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 사이먼 관계자는 "지난달 29일 아울렛 개장 이후 기존 주차장 2700면 외에 임시주차장 2200면을 추가했다"며 "셔틀버스 운행, 시내버스 쉼터 확충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