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아울렛 교통대책 '무용'
- 주민 근본대책 마련 촉구
예상대로였다. '부산 프리미엄 아울렛'이 있는 기장군 장안읍 일대 도로는 지난 주말과 휴일 또 한 번 교통대란에 시달렸다. 관리인력 투입을 골자로 한 부산시와 아울렛 운영사인 신세계 사이먼 측의 교통체증 완화 대책이 미봉책이란 지적(본지 지난 6일 자 3면 보도)이 맞아떨어졌다.
8일 낮 12시를 넘어서면서 아울렛 진·출입로가 있는 국지도 60호선 양방향에서 교통 체증이 시작됐다. 오후 1시가 넘어서자 부산~울산고속도로의 장안IC를 빠져나와 아울렛으로 들어가는 국도 14호선 도로에도 차량 행렬이 길게 늘어섰다. 2시께부터는 차들이 아예 장안IC를 빠져나오지 못했고 반경 1㎞까지 정체현상이 빚어졌다.
오후 3시를 넘어서면서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아울렛을 찾은 차량들이 국도 14호선의 체증을 피해 임랑해수욕장 방면으로 향하면서 나들이 차량과 뒤엉켰고 해수욕장 반경 2㎞ 구간까지 아예 주차장으로 변했다. 이 일대 주민들은 차량을 이용한 외부 출입을 포기하거나 기장군청 근처까지 걸어나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날 공무원 경찰 의경, 모범운전자회 등 100여 명을 투입해 신세계 사이먼 측 교통정리요원 130명과 함께 교통 관리에 나섰지만 아울렛을 찾은 2만 대가 넘는 차량을 통제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하지만 시와 신세계 사이먼 측은 개장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라며 3개월간 모니터링 후 도로 확장 등 대책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장안읍 발전위원회 관계자는 "주민 불편은 물론 기장군 일대 횟집 등을 찾던 발길이 줄어드는 등 상가의 피해도 크다"고 말했다. 발전위는 오는 14일 주민 1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울렛 영업 반대 집회를 벌일 계획이다. 앞서 발전위는 부산시에 장안IC와 연결되는 국도 14호선의 확장과 아울렛 진·출입로와 연결되는 국지도 60호선 접속도로 추가 확보 등의 근본 대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