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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장을 이틀 앞둔 8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피서객의 발길이 뚝 끊겨 한산하다. 김성효 기자 kimsh@kookje.co.kr |
- 개장 100돌 맞아 새단장한 송도
- 이용객 작년보다 14.5%나 급증
- 비키니 입은 여성 노린 몰카 등
- 외국인 성범죄 배 이상 늘어나
올해 유례 없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6년 만에 4000만 명을 넘어섰다. 8일까지 총 4041만9000명의 피서객이 다녀가 지난해 3615만6000명보다 10.5%(426만3000명) 증가했다. 이는 2007년 4131만 명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다.
■해운대, 세계적 관광지 자리매김
해운대해수욕장에는 지난 6월 개장 이후 이날까지 1588만8000명의 피서객이 다녀가 지난해 1372만 명보다 13.6%(216만8000명) 늘어났다. 이 덕분에 주변 식당과 커피숍, 술집, 편의점, 게스트하우스, 찜질방 등은 특수를 누렸다.
무엇보다 올해 3년째를 맞는 '스마트 비치'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 비치 매출액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15억34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0억600만 원보다 50%가량 증가했다. 스마트 비치가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서 파라솔 편의시설 운영단체들의 음성적 거래 및 호객행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모 파라솔 운영단체가 조직폭력배에게 돈을 받고 운영권을 전매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돼 '옥에 티'로 남았다.
개장 초기 관심을 끌었던 이안류 관광상품화는 개장 초 4년 만에 피서객 1명이 숨지는 익사사고로 백지화돼 아쉬움을 남겼다. 무더위로 이안류 감소와 해안선 변화 현상도 뚜렷했다. 지난해 63차례 발생했던 이안류는 올해 두 차례 발생했다.
또 개장 기간 내내 남서풍의 영향으로 웨스틴조선호텔 방향 백사장이 줄어드는 대신 미포 방향 백사장이 넓어지는 기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광안리vs송도 라이벌 구도 형성
올해 가장 주목할 점은 개장 100주년을 맞은 '원조' 송도해수욕장의 부상이다. 송도해수욕장에는 지난해 583만6000명보다 12.6%(84만5000명)가 늘어난 668만1000명이 찾았다. 전체 피서객 수로는 광안리해수욕장 999만9000명(전년대비 7.2% 증가)보다 적었다. 하지만 피서객 증가율은 거의 배에 달할 정도로 급신장세를 보였다. 앞으로 지역 2위 해수욕장 자리를 놓고 광안리해수욕장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송도해수욕장 성장의 일등 공신은 옛 4대 명물 중 가장 먼저 복원된 해상 다이빙대. 지난 7월 7일 준공 이후 주말이면 다이빙대로 오르는 계단을 피서객이 빼곡하게 메우는 등 하루 1000여 명이 이용했다. 별주부전을 활용한 스토리텔링 공간으로 정비된 거북섬도 가족단위 관광객의 호응을 얻었다. 역대 최대 인파가 참여한 것으로 기록된 전국해양스포츠제전도 피서객 증가에 큰 몫을 했다. 광안리해수욕장도 모래찜질방, 갈대파라솔, U-광안리 관광안내소 등 각종 편의시설 확충을 통해 피서객의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지역 해수욕장 중 유일하게 캠핑촌이 마련된 송정해수욕장에도 480만9000명이 찾았고, 지난달 폐장한 다대포·일광·임랑에도 각각 256만8000명, 30만8200명, 16만5800명의 피서객이 다녀갔다.
■외국인 성범죄 대부분 동남아인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상대로 한 몰래 카메라 촬영과 수중 성추행 등 성범죄는 지난해보다 배 이상 급증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해 31명이던 성범죄 사범은 올해 73명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57명은 비키니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가 적발됐고 16명은 성추행 피의자로 분류됐다. 전체 성범죄자 가운데 60명 이상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온 외국인 노동자여서 경찰은 백사장에서 예방 캠페인을 하는 등 대책 마련에 애를 먹었다.
◇ 부산지역 해수욕장 피서객 현황 (9월 8일 기준) |
장소 |
2013년 |
2012년 |
해운대 |
1588만8000명 |
1372만명 |
광안리 |
999만9000명 |
927만1000명 |
송도 |
668만1000명 |
583만6000명 |
송정 |
480만9000명 |
442만3000명 |
다대포 |
256만8000명 |
240만700명 |
일광 |
30만8200명 |
29만4450명 |
임랑 |
16만5800명 |
21만1050명 |
합계 |
4041만9000명 |
3615만60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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