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시장 등 부산의 대표적 전통시장 6개로 구성된 부전마켓타운이 전국 최초의 원 스톱(One-Stop) 공동배송센터를 구축하고 3일부터 고객 홈 직배송서비스를 시행한다.

부산시와 부전마켓타운은 본격적인 서비스에 앞서 지난 5월 부전역 공영주차장(옛 병무청 부지) 내 공동배송센터를 구축했다.

시와 타운은 우선 부산진구 관내 고객을 대상으로 고객 홈 직배송 서비스를 시범시행한 뒤 점차 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편리한 소비패턴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유인할 수 있도록 쇼핑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시장 환경 인프라가 양호한 부전마켓타운에 우선적으로 공동배송센터를 구축했다.

시는 이를 위해 시는 2012년 5월 부전역 공영주차장을 상인회에 위탁했고 1억1천만원을 지원해 배송센터를 구축했다.

배송서비스는 시범지역인 부산진구 관내를 5개 구역으로 나눠 1일 3회(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배송을 한다.

시장에서 배송주문을 접수하면 운영인력이 직접 점포를 방문, 배송센터로 수거해 배송차량으로 일괄 배송한다. 상품도달 예정 시간 등 배송상황은 고객에게 문자로 전송된다.

공동배송서비스 시행으로 그동안 점포별로 퀵서비스 등 이용으로 통상 6∼7천원(2㎞ 이내) 들던 배송비용이 2천원으로 줄어 상인들의 배송비용 절감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고객도 편하게 원하는 시간대에 상품을 주문하고 받을 수 있어 부전마켓 전통시장 이용고객의 증가가 예상된다.

시의 한 관계자는 "2014년부터 본격적인 고객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웹서비스 프로그램 개발 사업비를 예산에 반영했다"며 "인터넷, 스마트 앱 등을 활용해 시민이 싸고 편하게 전통시장을 이용할 수 있는 쇼핑환경이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