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가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과 관련한 기구에 참여하는 등 본격적인 뱃길 복원에 나선다.

28일 시에 따르면 다음 달 부산시, 경남도, 양산시는 낙동강 뱃길 복원을 위한 '협의체' 형식의 사업 추진체를 발족한다. 이 기구는 부산시 7명, 경남도 2명, 양산시 5명 등 모두 14명의 관계자로 구성된다. 공무원과 환경단체 관계자, 언론인, 시민 등 다양한 계층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시는 부산시와 함께 오는 11월 말까지 16차례 유람선 시범 운항을 거쳐 사업성에 관한 최종 평가를 할 계획이다.

현재 시는 낙동강 뱃길 복원에 따른 연계 관광상품 개발을 위해 별도의 연구용역을 발주한 뒤 용역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이와 별도로 시는 주변 관광상품과 프로그램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선착장 예정지인 물금읍과 원동면 지역에 예정된 선착장에 편의시설 조성은 물론 특산물 판매장과 야생화 단지, 오토캠핑장 등을 추진한다. 특히 원동면 화제지역의 수라도 문학현장, 임경대, 용당리 가야진용신제, 원동 간이역 사업 등 기존에 진행하고 있는 각종 관광상품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낙동강 뱃길 복원사업은 낙동강 문화관광 루트 사업의 일환으로 부산시와 경남도가 지난 5월에 열린 제3차 현안조정회의에서 공동 추진을 협의했다. 이 사업은 부산 을숙도대교 나루터에서 창녕군 창녕·함안보까지 68.5㎞의 뱃길을 복원해 유람선(6척)을 운항하는 사업으로 총 예산은 800억 원 규모다. 하단, 삼락, 구포, 화명, 안막진, 창암, 물금, 용당, 오우진, 수산, 학포, 임해진 등 나루터 12곳이 복원된다. 양산지역에서는 물금과 원동면(용당)에 나루터가 조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