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박영준 前차관 혐의 부인…브로커와 대질신문 검토

검찰, 금품수수 정황증거 확보…28일 재소환할 듯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8-28 00:38:47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원전 업체 로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27일 검찰에 소환된 박영준(53)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은 28일 오후 박 전 차관을 재소환해 측근이자 여당 고위 당직자 출신 브로커인 이윤영(51·구속)씨와 대질신문하는방안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이씨가 2009년 2월을 전후해 한국정수공업의 원전 수처리 설비 계약 유지 등을 위한 청탁과 함께 6천여만원을 박 전 차관에게 건넸다고 진술했고, 관련 정황증거도상당히 확보됐기 때문이다.

검찰은 또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의 수처리 설비 수주를 위해 박 전 차관을 상대로 로비해야 한다면서 한국정수공업 대표로부터 13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이른바 '영포라인' 출신 브로커 오희택(55)씨와의 대질신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씨가 박 전 차관에게 건넸다는 돈이 오씨가 이씨에게 전달한 3억원 가운데 일부라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국정수공업이 2010년 8월 한국정책금융공사가 주관한 신성장 동력 육성 펀드에서 642억원을 지원받는 데 박 전 차관이 개입했는지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께 부산지검 동부지청에 35인승 호송버스를 타고 도착한 박 전 차관은 청사로 들어서기 직전 '수뢰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문 채 좌우로 고개를 2차례나 강하게 흔들며 부인했다.

검은색 금속 테두리가 있는 안경을 낀 박 전 차관은 옅은 푸른색 수의 차림에다흰색 운동화를 신었고 백발에 가까웠다.

수갑을 찬 양손에는 수건이 감겨 있었다.

그러나 취재진 4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연방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는데도 박전 차관은 버스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시종 고개를 빳빳이 들어 당당함을 유지했다.

박 전 차관은 유력 인사가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때 통상적으로 이뤄지는 검찰 간부와의 티타임 없이 곧바로 건물 3층 나의엽 검사실로 이동,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자정을 넘겨 무려 10시간 40분가량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28일 0시 10분께 동부지청을 나선 박 전 차관은 들어갈 때와는 달리 상당히 지친 표정이었고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경북 칠곡 출신인 박 전 차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연고지인 경북 영일, 포항지역 출신인 '영포라인'에 가까운데다가 11년간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득(77) 전국회부의장의 보좌관으로 일해 전 정부에서 실세로 불렸다.

그러나 민간인 불법사찰을 지시한 혐의 등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돼 있다가 이번 사건에 연루되는 바람에 지난 26일 부산교도소로 이감돼 독방에 배치됐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박 전 차관이 금품수수는 물론 청탁을 받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면서 "이번 주에 1∼2차례 더 소환해 조사하고 필요하면 대질신문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10. 10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4. 4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5. 5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6. 6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9. 9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10. 10[속보]李대통령, 사랑제일교회 향해 “버티면 된다는 건 세상에 없어”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6. 6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7. 7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0. 10주가지수- 2026년 11월 4일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6. 6“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7. 7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8. 8폭염에 냉방 꺼 ‘갑질 논란’ 기업, 불법 하도급 의혹 추가
  9. 9“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4. 4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10. 10[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