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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전 부산 남구 문현2차 현대아파트 인근 오르막길을 오르던 승합차에 붙은 불을 소방관이 진화하고 있다. 전민철 프리랜서 |
- 달리던 차에 불 나는 사고도
폭염이 장기화하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길을 가던 노인들이 숨지거나 의식을 잃는 일이 잇따르고, 대낮 운행 중인 차량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12일 부산 금정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5시께 금정구에서 혼자 사는 이모(77) 할머니가 온몸에 고열을 호소하며 쓰러져 있는 것을 홀몸노인 도우미가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평소 이 씨는 몸이 불편해 집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 등 집 안에서 생활해 왔으며, 최근 찜통더위에 시달리던 중 이날 오전 갑자기 고열과 함께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0일 남구 용호동 동명로에서는 박모(71) 할머니가 쓰러져 경찰에 의해 응급조치를 받았으며, 지난 6일 영도구 대교동에서 길을 걷던 80대 노인은 탈수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뒤 출동한 경찰의 도움으로 의식을 되찾기도 했다. 경찰은 "잇따른 폭염 속 노인들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관련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께 남구 문현2차 현대아파트 인근 산복도로(전포동에서 대연동 방면)에서 7인승 승합차에 불이 났다.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 김모(59) 씨는 전날 차량 정비를 받았으나 이날 오전 기름이 새는 것을 발견해 다시 정비소로 가던 중 불이 났다. 경찰은 사고 차량의 잔해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비업체 측의 과실 여부 등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