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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8일 육군 53사단 장병들이 교육훈련 후 등목으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전민철 프리랜서 jmc@kookje.co.kr |
석유화학공단이 있는 울산시 남구 고사동의 낮 최고기온이 8일 오후 1시58분 40.0도를 기록하는 등 올 들어 가장 무더운 더위가 전국을 덮쳤다.
이 때문에 오후 한때 예비전력이 450만 ㎾ 미만으로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준비' 단계가 발령되고, 창원에서는 메타세쿼이아 가로수의 잎이 누렇게 변하는 등 전국 곳곳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았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울산에서는 낮 기온이 38.8도까지 올랐다. 이는 1931년 관측 이래 82년 만에 가장 높은 기온으로 확인됐다.
울산기상대는 "석유화학공단이 조성된 고사동 무인장비에 40도가 찍혔으나 이는 공장의 열기가 더해져 수은주가 치솟은 때문으로 보이며, 공식 측정값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울산지역은 올여름 들어 밤 기온이 최저 25도 이상을 보이는 열대야 현상이 20일 동안 나타났다.
이날 밀양은 37.6도를 기록했으며 합천(37.1도)과 남해(36.0도) 등도 무더위에 시달렸다. 기상청은 경상남북도 대부분 지역과 울산에 폭염경보를, 부산(31.3도)에는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35도 안팎의 더위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