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가 '해운대 모래축제'의 상표등록을 추진하고 나섰다. 최근 경남 진주시와 서울시 간 벌어지고 있는 유등축제 표절 시비와 같은 지적재산권 갈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서다.
구는 해운대 모래축제의 독창성과 대외적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상표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구는 이를 통해 해수욕장을 보유한 다른 지자체의 유사축제 모방을 사전에 차단해 관광특구 해운대만의 고유 브랜드로 키울 수 있는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운대 모래축제는 '모래'라는 친환경 소재를 축제와 접목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3년 연속 문화관광축제로 지정받았다. 지난 6월 7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제9회 축제에는 175만 명의 관광객이 몰려 인기를 끌었다.
배덕광 해운대구청장은 "최근 일부 자치단체에서 어렵게 개발한 축제나 관련 콘텐츠를 무분별하게 모방해 이미지를 훼손하거나 가치를 떨어뜨리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