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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해운대구 반송1동 주택가 틈과 틈 사이에 쌓여 있는 쓰레기를 갈고리로 긁어내고 있는 수거반원들. |
건물 틈과 틈 사이에 버려진 쓰레기가 얼마나 될까. 부산 해운대구 반송1동 주민센터가 '주택가 틈새 쓰레기 수거반'을 조직해 건물 틈 사이에 버려진 쓰레기 수거 작업에 나섰다.
지난 2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송1동 주택밀집지역에서 건물 틈과 틈 사이 쓰레기 수거 대작전이 펼쳐졌다. 수거반원 2명은 길이 8m의 막대기에 갈고리를 건 청소도구를 이용해 좁은 틈 사이에 수북이 쌓여 있는 음료수병, 담배꽁초 등 쓰레기를 긁어내는 일이 쉽지 않았다.
이 지역은 주거환경개선지구로 건물과 건물 사이가 20㎝ 정도로 협소한 데 건물 세입자나 지나는 주민이 무심코 쓰레기를 버려 악취 발생 등으로 골칫거리가 되어 왔다. 환경미화원이 치우려고 해도 폭이 워낙 좁은 데다 폐타이어는 물론 비닐 따위가 바닥에 달라붙어 있어 처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반송1동은 지난달 1일부터 공공근로사업과 연계해 지역 전체를 4개 구역으로 나눠 2명을 투입했다. 수거반이 지난 한 달 동안 처리한 쓰레기양만 4t가량. 매일 10곳 정도를 정비하고 있지만 틈 사이 쓰레기가 없는 곳이 없어 내년까지 정비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거반 강영웅 씨는 "주민들이 무심코 버려진 쓰레기가 수년 동안 쌓이고 쌓여 내가 사는 지역을 더럽게 하고 이미지를 망치고 있다"며 "반송1동뿐 아니라 주택밀집지역이 많은 부산의 여러 지역에도 사정은 비슷해 대대적인 정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동국 반송1동장은 "틈새 쓰레기 수거에 주민들의 호응이 좋아 정비 대상을 동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