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공공기관 담배연기 풀풀…단속 무풍지대

복지부 단속, 부산이 전국 2위…흡연해도 직원 제지 없이 방치

  • 이승륜 기자 thinkboy7@kookje.co.kr
  •  |   입력 : 2013-07-30 21:12:17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30일 부산 모 구청 청사 현관 앞에서 민원인과 공무원 등이 담배를 피우고 있다. 불볕더위 속에 공중전화 부스처럼 만들어진 청사 내 흡연실로 들어가는 애연가를 찾기는 어렵다. 전민철 프리랜서 jmc@kookje.co.kr
- 보건소 "관공서 믿고 단속 미흡"

지난해 12월 전면 금연이 시행된 이후 부산이 공중이용시설 내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는 사례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정이 이런데도 부산지역 상당수 관공서와 주점이 금연 단속의 '무풍지대'로 방치돼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음식점 호프집 찻집 게임방 등 공중이용시설(150㎡ 이상)을 대상으로 금연 단속을 벌인 결과, 부산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단속 건수를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단속 유형별로 부산은 371건의 금연구역표지 위반이 적발돼 서울(829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와 함께 부산은 흡연실 설치 단속과 금연구역 흡연금지 위반 점검 역시 각각 전국에서 두 번째로 많은 69건, 120건의 위반을 나타냈다.

복지부는 일부 흡연자가 여전히 금연 건물 앞과 테라스 등지에서 담배를 피워 보행자에게 간접흡연 피해를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본지 확인 결과 수영구 광안리 해변의 상당수 업소에서 야외 테라스의 테이블에는 재떨이가 있었으며, 흡연 손님으로 담배 연기가 가득했다. 이와 달리 해운대 우동의 일부 주점에서는 테라스에 별도의 흡연실을 갖추고 종업원이 손님에게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10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한다"며 흡연실 이용을 권해 승강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관공서 주변이나 공터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복지부가 공공기관의 건물 정원 주차장 등지의 금연을 금지했지만, 관공서 상당수가 금연 단속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부산의 모 경찰서의 본관 현관 바로 앞에서 담배를 피우는 민원인이 상당수 눈에 띄었으며, 이들을 제지하는 직원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지난 3월 경범죄처벌법이 개정돼 단속 권한이 모두 지자체로 넘어가 제재가 불가능하다"며 "단속권이 있는 구청이나 보건소에서 단속을 제대로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보건소 측은 "공공기관은 일반 건물과 비교해 금연이 잘 이뤄지고 있다고 판단해 단속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다"며 "직원 4명이 관내 모든 업소를 일일이 단속하다 보니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4. 4[시사난장] 풀숲에 버려진 ‘영도다리의 뼈’
  5. 5“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8. 8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9. 9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0. 10“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속보] 장동혁 “투표지 육안으로도 많은 문제…특검, 진실 밝혀야”
  5. 5[속보]한동훈, "李 정권 막는 명분 같이라면 '훈훈연대' 힘을 모을 것"
  6. 6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7. 7李 대통령 지지율 1%p 하락 39%…민주 국힘 경합
  8. 8靑 “DMZ 지뢰폭발 사건 북한의 사과와 조치 요구”
  9. 9특검, '이의제기 없는 투표지'도 현 상태 보전 요청.. "추후 검증에 대비"
  10. 10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한화오션까지 동참… '조선사 빅3' 공동납품 체계 완성
  3. 3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4. 4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5. 5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6. 6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7. 7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8. 8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9. 9‘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0. 10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7. 7[속보] 포스코 노사, 3차 파업 앞두고 잠정 합의... 기본급 2.6% 인상키로
  8. 8‘국힘 397억 원’ 달린 尹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2심 선고 생중계
  9. 9전재수 시장, 명지소각장 폐쇄 결정…“생곡소각장과 별개”
  10. 10강서구, 부산시와 명지소각장 폐쇄 협약 체결
  1. 1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2. 2“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3. 3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7. 7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