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사형, 2심 무기징역'으로 엇갈렸던 '울산 자매 살인 사건' 피고인 김홍일에 대해 결국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대법원 2부(주심 이상훈 대법관)는 25일 여자친구와 그의 여동생을 무참히 살해한 혐의(살인)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김홍일(27)에 대해 검찰이 제기한 상고심에서 상고를 기각하고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이 피고인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한 이 사건에서, 원심의 형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거나 양형 전제사실의 인정에 있어 채증법칙 위반(증거채택 잘못)을 주장하는 검사의 상고는 대법원 판례에 반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며 상고 기각 이유를 밝혔다. 이는 피고인은 징역 10년 이상을 선고받았을 때 양형이 무겁다고 상고를 할 수 있지만 검사가 형이 가볍다는 이유로 상고를 할 수 없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