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천천 등 수질 측정시스템도
각종 폐수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삼락천(본지 지난달 24일 자 8면 보도 등)을 비롯한 부산지역 하천 수질 개선을 위한 사업이 잇달아 추진된다.
부산시는 삼락천 인근에 폐수를 임시로 모아두는 저류조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삼락천 상류에서는 비가 조금만 와도 구포축산물도매시장에서 나오는 각종 축산폐수가 흘러들고 있다. 축산폐수는 핏물이 섞여 특히 미관상 좋지 않은 데다 우지 등 찌꺼기도 많아 삼락천 오염의 주범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시는 10㎜ 이내로 강수량이 적을 때 월류하는 폐수를 저류조에 모아뒀다가 장림하수처리장으로 바로 보내 처리할 예정이다. 현재 설치규모와 입지를 선정하는 작업에 나섰다.
이와 함께 시는 또 다른 삼락천 수질 악화 요인으로 꼽히는 공장폐수 무단방류를 막기 위해 내년 주요 합류 지점 2곳에 수질 자동측정시스템을 설치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수소이온농도(pH), 용존산소량(DO), 탁도 등 수질 변화를 알 수 있는 다섯 가지 항목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기준치를 넘으면 해당 구청,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즉시 통보된다.
시는 우선 올해 생태하천 수환경 측정을 위해 3억 원을 들여 온천천과 수영강에 각각 2개소씩을 설치하고, 내년에는 삼락천과 감전천에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온천천은 한 해에도 수차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하기도 해 측정시스템이 갖춰지면 피해를 줄이고 원인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