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나 사고 원인 규명 열쇠
아시아나항공 사고기 조종사들이 미 샌프란시스코 공항 착륙 준비를 하면서 자동 속도조절 장치(auto throttle·오토 스로틀)를 설정했지만 권장속도(시속 254㎞)가 유지되지 않았다고 진술해 항공기 기계적 결함이 제기되는 등 사고 원인 조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이와 함께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와 관련, 미측에 정보 공유 및 동시 브리핑을 제안했다. 이번 사고 조사 주체인 미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잇단 조사 내용 발표를 통해 조종사 과실을 부각시키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국토부 최정호 항공정책실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조사단이 오토 스로틀이 암드, 즉 작동 위치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최 실장은 "실제로 작동했는지는 블랙박스와 비교해 봐야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장치는 조정사가 원하는 속도를 입력하면 비행기가 스스로 엔진 출력을 조절해 정해진 속도를 유지하는 기능이다. 이에 따라 사고기가 착륙 직전 낮은 고도와 낮은 속도로 공항에 접근한 것이 조종사 실수인지, 기계적 결함인지에 조사가 집중되고 있다. 조종사의 진술이 맞다면 기체 결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