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심재생사업으로 받은 혜택
- 지역 저소득층 학생에 돌려줘

부산형 도심재생 사업인 행복마을, 산복도로 르네상스 사업 덕에 탄생한 마을 공동체가 사회공헌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부산 서구 아미동 마을기업인 아미골협동조합은 마을 내 저소득 가정 자녀와 성적 우수 학생을 위한 장학회를 이달 안에 설립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아미골 협동조합은 도심재생 사업으로 들어선 각종 시설물을 주민이 직접 운영하며 마을이 자립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설립한 법인이다.

이 협동조합은 1974년 건립된 새마을 공동작업장의 임대 수익을 모은 공동재산을 기금으로 해 출발할 계획이다. 현재 기금은 2400만 원으로 이 돈은 1974년 새마을운동 우수마을로 선정돼 받은 상금 100만 원에 주민 출연금을 더해 지은 새마을 공동작업장의 임대료를 적립한 금액이다. 이 건물의 임대료와 이자를 합쳐 발생하는 연간 250만 원의 수익은 모두 장학금으로 사용된다. 또 협동조합은 기찻길예술체험장, 아미골 행복센터 운영수익의 일부를 더해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찻길예술체험장은 도자기 작가가 상주해 도자기 만들기 체험장을 설치하고 마을 카페를 운영해 음료와 함께 공동작업장에서 생산한 문패, 천연비누와 조미료 등을 판매해 수익을 올릴 계획이다. 농산물 포장 작업으로 1일 4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아미골 행복센터의 수익도 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