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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청년들이 대신 마주하게 된 일제의 전쟁범죄

반크, 12분 31초 분량 한국어 동영상 유튜브에 게시

  • 디지털콘텐츠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13-06-14 17: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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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가 중국 난징대학살, 일본군 위안부, 필리핀 '바탄 죽음의 행진', 그리고 독도까지 관통하는 '일본 청년들이 대신 마주하게 된 일본 제국주의의 전쟁범죄'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최근 유튜브,판도라, 비메오에 올렸다.

14일 현재 유튜브(youtu.be/XEE_gtgAej4) 244명, 판도라(bit.ly/14zUNBH) 44명,비메오(vimeo.com/67611657) 3명이 이 영상을 봤다. 판도라와 비메오는 유튜브를 볼수 없는 지역의 유학생, 재외동포를 위해 올렸다.

반크는 곧 영어로도 자막을 입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홍보할 계획이다.

12분 31초 분량의 한국어로 제작된 이 동영상은 중국문화를 좋아해 난징으로 유학 간 한 일본인 소녀가 택시를 타고 중국인 운전기사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한다.

일본인인 줄 몰랐던 기사는 이 소녀에게 "일본인들은 진짜 나쁜 사람들입니다. 과거에 일본인이 얼마나 나쁜 짓을 많이 했는지 아나요. 그런데 혹시, 당신은 어느 나라에서 오셨나요?"라고 묻는다. 이에 당황한 소녀는 자신을 일본인이라 말하지 못하고 택시에서 내린다.

소녀는 운전기사가 그토록 일본을 싫어하게 된 이유가 난징대학살(1937년 12월∼1938년 1월)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낸다.

영상은 6주 만에 무려 30만 명의 중국인을 학살했다는 역사적 사실들을 설명한 뒤 다시 '난징대학살 기념관'을 방문한 소녀를 따라간다. 소녀는 기념관에 전시된 처절한 희생자들, 일본군의 잔혹한 모습 등을 숨소리조차 내지 못하고 지켜보고는 과거 조국이 저지른 충격적인 역사에 마음의 상처를 받는다.

영상은 다시 한류를 좋아하는 한 일본인 청년이 한국을 방문하는 장면으로 바뀐다. 그는 우연한 계기에 경기도 광주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복지시설인 '나눔의 집'을 방문하고 충격적인 사실을 접한다. 이 청년 역시 백발이 된 할머니들이 괴로워하는 모습에 마음 아파한다.

영상은 중국을 찾은 일본인 소녀도, 한국에 온 일본인 청년도 일제가 저지른 역사적인 사실을 공부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중국과 한국에만 있는 문제가 아니라 싱가포르, 미얀마,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10개국 20만 명의 젊은 여성을 강제로 연행해 '위안부' 제도를 만들었다고 확대해 간다.

이어 또 다른 전쟁범죄인 필리핀 '바탄 죽음의 행진'도 소개한다. 태평양 전쟁 초기인 1942년 4월 9일, 필리핀 루손섬 마닐라만 서쪽의 바탄반도를 점령한 일본인들은 포로가 된 7만 명의 미군과 필리핀인을 포로수용소까지 장거리 강제 행진을 시킨다. 거리는 무려 약 88km. 뙤약볕 속에서의 행진, 걸으면서 벌어진 잔혹 행위로 1만 명이 사망했다고 소상하게 설명한다.

영상은 "이처럼 수많은 아시아인을 희생시킨 일본의 각종 전쟁범죄는 오늘을 살아가는 일본인 청년들이 대신 마주하고 있다"며 "왜 일본인 친구들은 이러한 사실을모른 채 상처를 받아야 했을까요?"라고 묻는다.

계속되는 일본 정부의 역사와 교과서 왜곡, 고조되는 아시아 각국의 반일감정, 일본 제국주의가 강탈한 한국의 섬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 등이 일본 청년들의 눈과 귀를 막고 아시아를 방문하는 일본 청년들로 하여금 예상치 못한 상처를 받게 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희생자는 바로 '일본인 자신', '일본의 청년들', '일본의 미래'라고 결론짓는다.

영상은 어느 날 일본인 소녀가 다시 중국을 방문해 택시 기사가 "당신은 어느 나라에서 왔나요"라고 묻자 "저는 일본에서 왔습니다"라고 당당하게 대답하고, 택시기사가 "일본, 아주 멋진 나라입니다. 아시아 평화를 위해 결단과 용기를 보여준 일본 정치인, 시민을 존경합니다"라고 칭찬하는 장면으로 끝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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