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밀집 지역에서 통학로로 이용되는 인도가 끊겨 등굣길 안전이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관할 구는 보행자 안전보다 차량 통행을 우선해 주민의 불만을 사고 있다.
7일 부산 사하구 장림동 신세대지큐빌 아파트 상가 끝 부분에서 아래쪽 굴다리 방향 30m가량 인도가 끊어져 차도로 보행자와 사람이 함께 통행하고 있었다. 차량을 피하려 벽으로 바짝 붙은 사람 옆으로 차량이 빠른 속도로 지나고 있었다.
특히 이곳은 경사가 심해 차량의 속도가 빠르고 인도가 끝나는 부분부터 길이 굽어 있어 운전자가 보행자를 발견하기 어려웠다. 게다가 인근 유치원과 중학교의 통학로로 이용되고 있어 주의력이 부족한 어린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인도가 필요한 상태였다.
인근 주민도 이런 위험 때문에 사하구에 인도 설치를 요청했지만 구는 인도를 만들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하구 관계자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서 인도 설치가 필요하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이곳에 인도를 설치하면 기존 차도 폭이 줄어 차량 통행에 지장을 줄 수 있어 주민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 임모(36) 씨는 "인도가 안 되면 좁게라도 경계석을 놓거나 안전펜스를 치든지 최소한의 조치는 해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사고 위험이 다분한 곳에서 보행자 안전보다 차량 통행을 우선하는 태도를 이해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